인건비·원재료 가격 인상에…먹거리 물가, 2026년 새해부터 '요동'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새해부터 샤브샤브, 초밥뷔페 등 외식 물가부터 편의점 PB(자체브랜드) 제품까지 먹거리 물가가 오른다.

내년 최저 임금이 오르면서 인건비 부담이 심화한 데다, 원재료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썬앳푸드가 운영하는 고급 샤브샤브 무한리필 전문점 '모던샤브하우스'는 내년 1월 12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한다.

(뉴시스 12월29일자 고급 샤브샤브 무한리필 '모던샤브하우스', 새해부터 일부 메뉴가 1만원 인상 기사 참조)

구체적으로 엑설런트 코스 가격을 성인 기준 기존 8만8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1만원(11.3%) 인상할 예정이다.

모던샤브하우스는 ▲시그니처(5만8000원) ▲스페셜(7만8000원) ▲엑설런트 등 세 가지 메뉴를 운영하고 있다.

시그니처와 스페셜 메뉴의 경우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제공하지만, 엑설런트는 한우와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한다.

앞서 초밥 뷔페 프랜차이즈 쿠우쿠우는 지난 1일 일부 골드 지점에서 1000~2000원 가격을 인상했다.

(뉴시스 12월 9일자 '초밥 뷔페' 쿠우쿠우, 이달들어 일부매장서 3.8% 인상…주말 최대 3만5900원 기사 참조)

일반 지점도 성인 점심, 저녁, 주말·공휴일 이용 가격을 1000원 올렸다.

또 샤브샤브 전문점 소담촌은 내년 1월1일부로 전 메뉴 가격을 평균 3.3% 인상한다.

(뉴시스 12월 9일자 샤브샤브 전문점 소담촌, 내년부터 전 메뉴 가격 평균 3.3% 인상 기사 참조)

소담촌 측은 "지속적인 국내외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메뉴 가격을 소폭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뿐만 아니라 '가성비'를 앞세운 편의점 PB 제품 가격도 새해부터 오른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내년 1월 1일 부로 PB 제품 40종의 가격을 최대 25% 인상한다.

(뉴시스 12월 22일자 [단독] 세븐일레븐, 새해부터 PB 과자·음료 가격 5~11% 인상 기사 참조)

대표적으로 PB브랜드 '세븐셀렉트 누네띠네'는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300원(25%) 오른다.

또 요구르트 젤리가 1300원에서 1400원으로 100원(7.6%), 고메버터팝콘이 1800원에서 2000원으로 200원(11.1%) 뛴다.

PB 아메리카노 리얼블랙·스위트·헤이즐넛향(1.5ℓ) 제품은 4500원에서 4600원으로 100원(2.2%) 인상 예정이다.

우유크림소금빵과 초코우유크림소금빵 가격 역시 각각 3200원, 3300원에서 3500원으로 300원(9%), 200원(5.7%) 씩 인상된다.

코리아세븐 측은 "인건비 및 원부자재 가격 인상으로 매가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내년 1월 1일 부로 PB 제품인 위대한소시지 2종의 가격을 2600원에서 2700으로 100원(3.8%) 인상한다.

(뉴시스 12월 22일자 [단독] 편의점 GS25, 내년 1월1일부터 PB제품 4종 가격 100원 인상 기사 참조)

또 영화관팝콘과 버터갈릭팝콘의 가격도 1700원에서 1800원으로 100원(5.8%) 오른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원가 인상 요인이 발생하는 상품에 대해 소매가를 최소한으로 인상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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