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 현장
손으로 완충재 뽑아 박스에 넣어
카메라로 컨베이어 벨도 분석
이재현 회장 "CJ대한통운 IT기업"
경영진도 AI 전환에 적극적 태도
![[군포=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경기 군포시 CJ대한통운 스마트풀필먼트센터에서 AI 휴머노이드 로봇이 완충재 보충, 박스 적재 등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2025.12.10.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0/NISI20251210_0021092272_web.jpg?rnd=20251210193728)
[군포=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경기 군포시 CJ대한통운 스마트풀필먼트센터에서 AI 휴머노이드 로봇이 완충재 보충, 박스 적재 등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2025.12.10. [email protected]
[군포=뉴시스] 류인선 기자 = "피지컬 AI는 일주일만 지나도 대폭 달라지고 있습니다. 속도는 물론 정확성이 눈에 띄게 상향되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CJ대한통운 관계자)
지난달 10일 방문한 경기 군포 복합물류터미널 E동 CJ대한통운 풀필먼트 센터에서는 양팔 로봇이 분주하게 손을 움직였다.
키는 160㎝로 성인 여성과 비슷했다. 전체적인 형체는 두 팔과 머리가 몸통에 달려 사람의 상반신과 유사했다. 양쪽 팔과 머리에 달린 총 3개의 비전 카메라가 로봇의 눈 역할을 했다.
이 로봇의 역할은 박스에 종이 완충재를 넣는 일이다. 집게 손 모양의 왼손으로 박스를 집고, 오른손으로 정면의 완충재를 뽑아 상자 안에 넣었다.
카메라로 오른쪽 컨베이어 벨트를 확인한 후 다른 상자가 없으면 물건을 벨트 위에 올렸다. 맞은 편에는 사람 작업자가 완충 포장을 하고 있었는데, 이 작업자가 올려놓은 상자가 있으면 로봇은 기다렸다가 빈 공간에 상자를 뒀다.
30초 정도 걸리는 작업을 반복하는 로봇의 모습은 일반적인 사람 행동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다. 사람은 상자의 바코드를 찍고, 포장 형태를 파악해야 하는데, 로봇은 이 과정이 '머리'에서 이뤄진다는 차이가 있다.
이 모든 과정을 위해 로봇은 직접 데이터 입력기를 착용하고 이 동작을 반복해 데이터를 쌓았다. 일정 수준의 데이터를 축적한 후에는 이를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환경을 조성해 가상 공간에서 데이터 누적을 반복한다.
지난달 10일 방문한 경기 군포 복합물류터미널 E동 CJ대한통운 풀필먼트 센터에서는 양팔 로봇이 분주하게 손을 움직였다.
키는 160㎝로 성인 여성과 비슷했다. 전체적인 형체는 두 팔과 머리가 몸통에 달려 사람의 상반신과 유사했다. 양쪽 팔과 머리에 달린 총 3개의 비전 카메라가 로봇의 눈 역할을 했다.
이 로봇의 역할은 박스에 종이 완충재를 넣는 일이다. 집게 손 모양의 왼손으로 박스를 집고, 오른손으로 정면의 완충재를 뽑아 상자 안에 넣었다.
카메라로 오른쪽 컨베이어 벨트를 확인한 후 다른 상자가 없으면 물건을 벨트 위에 올렸다. 맞은 편에는 사람 작업자가 완충 포장을 하고 있었는데, 이 작업자가 올려놓은 상자가 있으면 로봇은 기다렸다가 빈 공간에 상자를 뒀다.
30초 정도 걸리는 작업을 반복하는 로봇의 모습은 일반적인 사람 행동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다. 사람은 상자의 바코드를 찍고, 포장 형태를 파악해야 하는데, 로봇은 이 과정이 '머리'에서 이뤄진다는 차이가 있다.
"단순 작업은 로봇이"…물류 자동화 시동
![[군포=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경기 군포시 CJ대한통운 스마트풀필먼트센터에서 AI 휴머노이드 로봇이 완충재 보충, 박스 적재 등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2025.12.10.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0/NISI20251210_0021092269_web.jpg?rnd=20251210193728)
[군포=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경기 군포시 CJ대한통운 스마트풀필먼트센터에서 AI 휴머노이드 로봇이 완충재 보충, 박스 적재 등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2025.12.10. [email protected]
현재 CJ대한통운은 피지컬 AI 초입에 서 있다. 기계 중심 자동화, 데이터 분석 기반 최적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AI가 물리 환경을 인지하고, 판단·행동하는 '물류 자동화'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그룹 차원의 AI 전환 전략과도 밀접하게 연관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CJ대한통운은 IT기업"이라고 말했고,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는 "물류산업을 디지털 첨단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까지 실증을 마친 CJ대한통운은 이르면 올 상반기 로봇을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건강기능식품 같이 파손 우려가 적은 제품에 우선 투입하고, 고도화 작업을 거쳐 단순 반복과 위험한 업무를 대신할 계획이다.
로봇이 도입되면 야간 근로자의 단순 반복 작업을 대폭 줄일 전망이다. 새벽 배송이 일상화되는 가운데, 일반 근로자가 기피하는 업무부터 로봇을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무거운 제품을 나르는 작업도 로봇이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골격근계 질환을 부를 수 있어 작업자들이 기피하는 업무이기도 하다. 정밀한 판단과 섬세한 작업이 필요한 일은 사람에게 맡기고, 나머지는 로봇이 도맡는 것이다.
이는 그룹 차원의 AI 전환 전략과도 밀접하게 연관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CJ대한통운은 IT기업"이라고 말했고,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는 "물류산업을 디지털 첨단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까지 실증을 마친 CJ대한통운은 이르면 올 상반기 로봇을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건강기능식품 같이 파손 우려가 적은 제품에 우선 투입하고, 고도화 작업을 거쳐 단순 반복과 위험한 업무를 대신할 계획이다.
로봇이 도입되면 야간 근로자의 단순 반복 작업을 대폭 줄일 전망이다. 새벽 배송이 일상화되는 가운데, 일반 근로자가 기피하는 업무부터 로봇을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무거운 제품을 나르는 작업도 로봇이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골격근계 질환을 부를 수 있어 작업자들이 기피하는 업무이기도 하다. 정밀한 판단과 섬세한 작업이 필요한 일은 사람에게 맡기고, 나머지는 로봇이 도맡는 것이다.
![[군포=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경기 군포시 CJ대한통운 스마트풀필먼트센터에서 AI 휴머노이드 로봇이 완충재 보충, 박스 적재 등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2025.12.10.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0/NISI20251210_0021092249_web.jpg?rnd=20251210193744)
[군포=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경기 군포시 CJ대한통운 스마트풀필먼트센터에서 AI 휴머노이드 로봇이 완충재 보충, 박스 적재 등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2025.12.10. [email protected]
한국의 아마존…저비용 구조 탈피한다
이동형 피킹 시스템, 자율주행 운송로봇, 디지털 상품 분배 시스템 등을 도입한 CJ대한통운은 생산성 20~40% 향상, 작업시간 30~40% 단축 효과를 낸 바 있다.
이를 통해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인력난과 저마진 구조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노동 집약적인 산업 특성상 인구 감소와 3D 업종 기피에 대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단, 설비 투자 금액은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전국에 산재한 중·소형 센터의 기존 설비를 일괄 교체하는 것은 어려운 만큼, 수도권의 대형 센터를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AI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미국의 대표 물류 기업 아마존은 이송, 분류, 적재 공정에 로봇을 투입해 자동화 비율을 높이고 있다. DHL, GXO 등도 휴머노이드 로봇을 현장에 투입하기 위해 시도 중이다.
CJ대한통운도 AI 기반 물류 혁신을 본격화하기 위한 물류 AI 얼라이언스를 확장하고 있다.
이미 로보티즈·레인보우로보틱스(하드웨어), 에이딘로보틱스(로봇핸드) 등과 파트너 관계이고, 로봇의 두뇌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해 리얼월드AI와 지분 투자를 포함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