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참붕어빵, 러시아서 '붕고'로 생산·판매 개시

기사등록 2025/12/29 08:27:44

텐더, X5 등 대형 유통사 입점

[서울=뉴시스] 오리온은 러시아 법인에 '참붕어빵' 생산설비를 구축해 현지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오리온 제공) 2025.12.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리온은 러시아 법인에 '참붕어빵' 생산설비를 구축해 현지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오리온 제공) 2025.12.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오리온은 러시아 법인에 '참붕어빵'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초코파이 중심이었던 러시아 시장에서 후레쉬베리(후레쉬파이), 알맹이젤리(젤리보이)에 이어, 참붕어빵까지 선보인 것이다.

참붕어빵은 지난 11월부터 '텐더'의 할인점 '텐더 하이퍼', 슈퍼 체인 '마그닛'과 '딕시' 등 2만여개 매장에 입점을 시작했으며, 내년 초에는 'X5'의 대형 슈퍼인 '삐쪼르치카' 1만5000개 매장에도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오리온은 참붕어빵을 현지 식문화와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를 동시에 접목했다.

잼이 들어간 빵과 과자를 차와 함께 즐기는 러시아 식문화에 착안해 참붕어빵에 우유 크림과 오렌지잼을 조합하고, 떡을 넣어 '참붕어빵 밀크&오렌지맛'을 개발했다.

제품명은 미국 등 해외에서 흥행하며 세계적 상표로 자리 잡은 '붕고(Bungo)'로 정했다.

한편 오리온은 2003년에 러시아 법인을 설립했고, 2021년 현지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러시아 법인은 트베리와 노보시비르스크 공장에서 총 9개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오리온은 트베리 공장 대지에 2400억원을 투자해 신규 공장을 건설해 생산설비를 늘릴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러시아는 지난 6년간 판매 물량이 매해 두 자릿수 성장하며 중국, 베트남과 함께 수출 사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고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 제품군 체제를 강화하고, 빠르게 늘어나는 현지 수요에 맞춰 생산력 확대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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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참붕어빵, 러시아서 '붕고'로 생산·판매 개시

기사등록 2025/12/29 08:27:4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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