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프리카공 대선…친 러시아 대통령 3번째 당선 노려

기사등록 2025/12/28 18:49:41

최종수정 2025/12/28 18:56:24

러 바그너 용병대, 아프리카 진출 교두보 마련했던 곳

[AP/뉴시스] 28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수도 방기에서 유권자들이 대통령선거 투표에 나서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AP/뉴시스] 28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수도 방기에서 유권자들이 대통령선거 투표에 나서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방기(중앙아프리카공화국)=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28일 대통령 및 연방 의회 선거가 실시되는 가운데 러시아 용병 도움으로 국가 안정을 시도한 현 파우시틴 아르찬지 투아데라 대통령이 3번째 당선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아데라 대통령은 아프리카 내 러시아 친 푸틴 정권 인사 중 한 명이며 그의 재선으로 이 나라에 대한 러시아의 안보 및 경제 영향력이 한층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 용병 협력을 제공하며 영향력을 높였으나 최근 비판을 받고 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정권 보호와 무장 세력 소탕 목적으로 러시아 지원의 용병대를 적극 받아들인 초창기 멤버 중 한 곳이다.

그러나 올해 러시아 정부가 기존의 민간 용병대 바그너 그룹을 러시아 정규부대 아프리카 군단으로 대체할 것을 요구하면서 양국간 관계가 갈등을 빚었다.     

이날 선거는 대통령, 입법부, 지방 및 시단위 고위직 선출에 걸쳐 있다.

[AP/뉴시스] 방기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입장하기 전 자신의 유권자 등록을 확인하고 있다
[AP/뉴시스] 방기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입장하기 전 자신의 유권자 등록을 확인하고 있다
투아데라 대통령은 두 전임 총리 등 6명의 도전을 받고 있다. 그러나 국가 기관을 그간 확실하게 장악해온 현 대통령의 재선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인구 550만 명의 내륙국가이며 친 정부 무장세력과 반정부 세력 간 유혈 충돌에 국민들이 큰 고통을 받아왔다.

2013년 무슬림 주도의 반군이 대통령을 축출하고 권력을 잡았으며 2019년 평화협정이 맺었으나 협정에 서명했던 14개 무장 세력 중 6개가 탈퇴했다.

유엔평화유지군이 2014년부터 주둔하고 현재 1만 4000명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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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프리카공 대선…친 러시아 대통령 3번째 당선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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