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김범석, 국회 연석청문회 불참 통보…與 "국조 검토"(종합)

기사등록 2025/12/28 13:16:52

최종수정 2025/12/28 13:19:45

민주 "청문 미진할 경우 국정조사…동행명령 등 강력 조치"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현안질의에서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 책상에 김범석 쿠팡 의장의 사진기사 프린트가 놓여 있다. 2025.12.0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현안질의에서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 책상에 김범석 쿠팡 의장의 사진기사 프린트가 놓여 있다. 2025.12.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한재혁 기자 =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오는 30~31일로 예정된 국회 6개 상임위원회 연석 청문회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김 의장과 김유석 쿠팡 부사장, 강한승 전 대표 등 핵심 증인 3명은 전날(27일) 국회에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의장과 김 사장은 "예정된 일정의 변경이 어렵다", 강 전 대표는 "현재 미국에서 근무 중이며 대표이사를 사임한 지 이미 7개월이 지나 회사 입장을 대표해 증언할 위치에 있지 않다"는 등의 불출석 사유를 명시했다.

연석 청문회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등 6개 상임위를 중심으로 실시된다. 당초 오는 30~31일 김 의장 등을 대상으로 쿠팡의 고객 정보 유출 경위와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점검하려 했지만, 핵심 증인 3명이 불출석 하면서 실질적인 진상 규명이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청문회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선임된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가 출석했지만 불성실한 답변이 이어져 '청문회 실효성' 논란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청문회가 아닌 '국정조사'를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합류를 거부한 상태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석 청문회를 하려면 각 상임위원장의 동의가 필요한데,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은 3개 상임위는 동의서를 거부했다"며 "따라서 3개 상임위는 (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인 곳으로) 사보임을 한 뒤 참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 같다"고 했다.

민주당은 쿠팡 청문회 상황을 지켜본 뒤 국정조사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원내대변인은 "청문회를 하고 나서 미진하다면 국정조사를 하자는 게 당의 입장"이라며 "확정은 아니지만 오는 29일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동행명령뿐 아니라 할 수 있는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는 생각"이라며 "김 의장은 검은머리 외국인 아니냐. 외국인들이 국내 경제 사회에 해악을 끼칠 우려가 있으면 입국 금지를 할 수 있다. 유승준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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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김범석, 국회 연석청문회 불참 통보…與 "국조 검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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