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내년 방미 가능성"…英왕실에 '호의' 트럼프에 '매력 공세'

기사등록 2025/12/27 15:59:49

최종수정 2025/12/27 16:06:24

더타임스 보도…"내년 4월 방미 가능성 매우 높아"

[윈저=AP/뉴시스]영국의 찰스 3세가 내년 미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현지 시간)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왼쪽에서 두번쨰) 미국 대통령과 영국의 찰스 3세(왼쪽에서 3번째)가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왼쪽), 카밀라 왕비와 함께 지난 9월 17일 영국 윈저에 있는 윈저성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한 모습. 2025.12.27.
[윈저=AP/뉴시스]영국의 찰스 3세가 내년 미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현지 시간)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왼쪽에서 두번쨰) 미국 대통령과 영국의 찰스 3세(왼쪽에서 3번째)가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왼쪽), 카밀라 왕비와 함께 지난 9월 17일 영국 윈저에 있는 윈저성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한 모습. 2025.12.2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영국의 찰스 3세가 내년 미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현지 시간)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내년 4월 찰스 3세가 방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성사될 경우 찰스 3세는 영국 군주로서는 약 19년 만에 방미하게 된다. 2007년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미한 후 처음이다. 당시 엘리자베스 여왕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방문했다.

내년은 미국의 독립 250주년이다. 1976년 200주년에도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미한 바 있다.

특히 신문은 찰스 3세의 장남인 윌리엄 왕세자가 내년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와 함께 월드컵을 벌이는 동안 방미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더타임스는 이들 부자의 방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매력 공세의 일환"이라고 짚었다.

영국은 고관세 정책을 내건 트럼프 행정부와 무역 합의를 타결했다. 그러나 아직 양측 간 세부 사항 조율이 남아있다.

더타임스는 영국의 "외교 당국은 영국 왕실이 다시 한 번 미국과 영국을 '특별한 관계' 궤도에 올려놓는 데 도움을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 왕실에 호의적이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찰스 3세의 초청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했을 때에는 대영 투자 규모가 발표된 바 있다.

신문은 영국 정부가 찰스 3세의 방미를 활용해 "미국과 포괄적 무역 협정 체결을 유도하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내년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있다. "선거 국면이 본격화되기 전에, 새해 초 조기에 협정을 타결하는 게 중요하다는 인식이" 영국에서는 강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찰스 3세, 내년 방미 가능성"…英왕실에 '호의' 트럼프에 '매력 공세'

기사등록 2025/12/27 15:59:49 최초수정 2025/12/27 16:06: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