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병기 의혹에 "결자해지 자세로 즉각 의원직 사퇴해야"

기사등록 2025/12/27 10:07:52

"국민 눈높이 말하려면 행동으로 보여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2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은 27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둘러싼 여러 특혜 의혹이 불거지는 데 대해 "결자해지의 자세로 즉각적인 의원직 사퇴를 해야 한다"고 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진정 국민 눈높이를 말하려면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쿠팡, 대한항공 등 기업과 연관된 김 원내대표의 의혹을 나열하면서 "어느 하나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의 대응은 뻔뻔하기만 하다. '상처에 소금 뿌리나', '가족 난도질'이라며 안하무인격으로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고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의혹의 본질은 외면하면서 등 떠밀리듯 SNS상에 사과문만 게시했을 뿐 공개 사과와 거취 표명 등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오히려 자신이 폭로전의 피해자인 것처럼 남 탓, 보좌진 탓으로 사안을 진흙탕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더 심각한 문제는 민주당의 태도"라며 "당 원내사령탑이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데 민주당 지도부는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책임 있는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혹의 본질은 보좌진과의 갈등이 아니다. 국회의원이자 여당 원내대표라는 막강한 권한이 사적으로 사용됐는지, 직무와 이해관계가 얽힌 기업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편의를 제공받았는지"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말로는 도덕성과 공정을 강조하면서, 정작 자기 편 인사의 의혹 앞에서는 침묵과 방관으로 일관한다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이 문제는 김 원내대표 개인의 일탈을 넘어 민주당 지도부 전체의 책임 회피로 번지고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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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병기 의혹에 "결자해지 자세로 즉각 의원직 사퇴해야"

기사등록 2025/12/27 10:07:5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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