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최고지도부가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개최하고, 복합적인 내·외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내수 주도와 개혁·혁신 등에 방점을 둔 2026년 경제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11일 베이징에서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열리는 모습. 2025.12.11](https://img1.newsis.com/2025/12/11/NISI20251211_0021093854_web.jpg?rnd=20251211204031)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최고지도부가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개최하고, 복합적인 내·외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내수 주도와 개혁·혁신 등에 방점을 둔 2026년 경제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11일 베이징에서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열리는 모습. 2025.12.1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소비 부진의 영향으로 4% 중반으로 둔화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닛케이 신문과 중앙통신은 26일 중국 경제 전문가 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인용해 2026년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 평균치가 4.5%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시장정보 QUICK과 닛케이 신문의 조사에 응한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중 추가관세로 인한 수출 불확실성이 완화하는 추세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와 내수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10월 미·중 정상회담 이후 미국이 대중 관세를 인하한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전문가는 무역마찰 완화와 함께 중국 기업들의 수출 시장 다변화를 들어 2026년 수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중국이 희토류 등 핵심광물 통제력을 미·중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며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반면 내수 회복은 여전히 과제로 지적했다. 11월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에 그치며 6개월 연속 둔화했다.
부동산 침체 장기화로 주택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자산가치 감소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는 역자산 효과와 디플레이션 심리 고착화 우려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이 2026년에도 바닥을 찍지 못한다”며 부동산 수입에 의존해온 지방 재정 압박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5년 1∼11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다. 내수 부진 속 과잉경쟁이 심화하자 당국이 과도한 생산과 투자를 경계한 여파로 풀이됐다.
중국은 2026년 공식 성장률 목표는 내년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공표한다.
전문가는 중국공산당이 2025년 목표를 대체로 달성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며 관례상 2026년 성장 목표도 5% 안팎으로 설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다.
중국 지도부는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수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재정적자의 급격한 확대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수출이 급격히 둔화될 경우 부동산 침체를 반전시키기 위한 비상 부양책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됐다.
위안화는 완만한 절상 전망이 우세했다. 2026년 말 위안화 환율 예상 평균치는 1달러=7.00위안, 2027년 말은 6.98위안으로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강세가 수출 채산성에 부담이 될 수 있어 당국이 신중히 대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2025년 성장률 예상 평균치를 4.9%로 잡았으며 응답자 대부분이 중국 정부가 제시한 ‘5% 안팎’ 성장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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