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부르는 도시 전략' 통했다

삼척시는 26일 강원특별자치도가 주관한 '2025년 인구감소대응 우수사례 평가'에서 도내 시군 가운데 2곳과 함께 우수 시군으로 선정되고 있다.(사진=삼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척=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삼척시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이라는 구조적 위기에 대응하는 창의적이고 실천적인 정책 모델을 인정받았다.
삼척시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주관한 '2025년 인구감소대응 우수사례 평가'에서 도내 시군 가운데 2곳과 함께 우수 시군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도내 18개 시군과 강원특별자치도 부서, 공무원 정책 제안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시군 부문에서는 각 지자체가 올해 추진한 인구감소·지방소멸 대응 정책 중 실효성과 확장성이 높은 사례를 중심으로 심사가 이뤄졌다.
삼척시는 단기적 전입 유도에 그치지 않고, '체류인구–관계인구–정주인구'로 이어지는 단계적 인구정책 모델을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국 3대3 농구대회와 연계한 주요 관광지 탐방 프로그램, 스포츠를 매개로 한 청소년 진로캠프, 스포츠케이션 컨퍼런스 운영 등을 통해 스포츠와 관광(Vacation), 교육(Education), 컨벤션(Convention)을 결합한 도시활력 전략을 선보였다.
이는 관광객 유치 중심의 기존 정책에서 벗어나 체류 경험을 통해 지역과의 접점을 넓히고 장기적 관계 형성으로 이어지게 하는 새로운 인구 유입 방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단순 방문이 아닌 '머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인구감소 위기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활력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방문에 그치지 않고 지역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는 관계인구 중심의 인구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삼척만의 강점을 살린 인구감소 대응 모델을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척시의 이번 수상은 인구 유입이 아닌 '사람이 머물고 다시 찾는 도시 전략'이 지방소멸 시대의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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