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크리스마스에 나이지리아 IS 공습
중국 중심으로 銀 실물 부족도 영향
연휴 기간 거래량 줄어 변동폭 커지기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25일 서울 종로구 귀금속 상가에 금 장신구가 진열되어 있다. 국제 금 현물가격은 최근 온스당 4525달러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조정에 들어갔다. 은 현물 가격도 최근 온스당 72.2310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은값 상승률은 137%에 이른다. 2025.12.25.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25/NISI20251225_0021106328_web.jpg?rnd=20251225160524)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25일 서울 종로구 귀금속 상가에 금 장신구가 진열되어 있다.
국제 금 현물가격은 최근 온스당 4525달러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조정에 들어갔다. 은 현물 가격도 최근 온스당 72.2310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은값 상승률은 137%에 이른다. 2025.12.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금과 은이 또다시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군의 나이지리아 내 이슬람국가(ISIS) 공습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특히 은은 공급 부족까지 겪으며 가격이 크게 올랐다.
26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오후 3시30분 기준 금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0.98% 오른 온스당 4546.80달러(약 657만원)에 거래 중이다. 은 현물도 같은 시각 전장 대비 4.74% 오른 온스당 75.093달러(약 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과 은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마스에 "나이지리아 북서부에서 ISIS 테러리스트 쓰레기들에 대해 강력하고 치명적인 타격을 가했다"고 밝히면서 급등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해서도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던 만큼 시장에서는 미군이 여러 지역에서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은은 안전자산 성격뿐 아니라 전자제품과 청정에너지 기술 등 산업적 수요도 있어 더욱 크게 올랐다. 은은 태양광 발전은 물론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전력망 확장에 있어서도 필수적이다.
특히 전 세계 산업용 은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을 중심으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 야후파이낸스는 "상하이 은 가격이 온스당 80달러를 돌파하며 연초 대비 150% 급등했다"며 "실물 은 부족에 직면했고 일부는 백워데이션도 겪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백워데이션이란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은 상태로, 단기적인 공급 부족으로 현물이 고평가 될 때 발생한다.
달러화 약세 역시 금·은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인플레이션 둔화와 완만한 경제 성장 흐름 속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6년 통화 완화 정책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밖에도 전문가들은 연휴 기간 거래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 변동폭이 평소보다 커진 점도 변수로 봤다.
인베스팅닷컴은 이번 주 금 가격이 3% 이상, 은 가격은 7%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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