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사 출마 이원택 의원 "정읍, 미래산업 혁신 플렛폼 육성"

[정읍=뉴시스] 김종효 기자 = 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도지사에 도전하는 이원택 국회의원이 26일 정읍시청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읍발전을 위한 비전과 공약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농업 구조 전환과 첨단산업 유치를 동시에 이뤄내는 새로운 성장 모델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며 "정읍에 농업과 바이오, 첨단의료가 융합된 미래산업의 혁신 플랫폼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농기계 공동 활용과 스마트 농업기술 보급, 교육·정비·R&D 기능이 결합된 농업 공공인프라 '농기계 통합센터'를 통해 정읍을 농업 혁신의 표준 모델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어 인공지능(AI), 로봇, 데이터 기반 농업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미래기술이 집적된 농업 선진지로서 농정·문화·기술이 고도화된 '농업 플랫폼 도시'를 생각하고 있다.

여기에 농업과 바이오가 결합된 그린바이오를 전북 농생명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미생물 기반 농자재, 친환경 농업, 바이오 헬스·소재산업까지 산업 생태계를 확장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정읍에 육성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원택 의원은 "정읍의 강점인 레드바이오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농생명 기반의 지역경제를 의생명·첨단의료 산업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정읍이 이미 그린바이오와 미생물산업의 기반을 갖춘 지역인 만큼 바이오소재 개발과 중개연구, 비임상 분야까지 영역을 넓히는 레드바이오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전주·익산과 연계한 바이오벨트 속에서 정읍이 신약과 의료기술 개발의 출발점 역할을 맡아 연구성과가 산업과 의료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정부예산 국회심의 단계에서 윤준병 의원의 활약으로 반영된 2500억원 규모 '우주 방사선 영향평가용 사이클로트론 연구시설' 구축 용역비(5억원)와 함께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언급하며 두 시설이 정읍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 외에도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정신적 가치 계승을 약속했고 지역 현안 문제인 초고압 송전선로 및 폐목재연료 화력발전소 건설, 정읍·김제간 국도 29호선 구간 확장 등에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정읍 RE100산단 조성과 관련한 질문에 이 의원은 "새만금 배후 도시인 정읍은 첨단과학산업단지 일원을 그 대상으로 할 수 있다"면서 "다만 향후 기업유치의 절대적 조건이 될 재생에너지 생산부터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택 의원은 "전북 해안 및 해안가, 내륙까지 총 20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생산단지를 조성하겠다"면서 "기업유치에 따른 지역 활성화를 비롯해 도민 한 분 한 분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햇빛연금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읍의 발전은 정읍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북 전체의 도약과 직결돼 있다"며 "농업, 산업, 의료, 역사와 정신이 함께 살아 숨 쉬는 정읍을 완성해 전북 대전환의 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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