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주얼리 임대공장 '완판'…유력 기업 입주 재도약

기사등록 2025/12/26 11:23:48

제3산단 4개 동 모두 채워…생산 집적·고용 확대 기대

익산 제3일반산업단지 전경(사진=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 제3일반산업단지 전경(사진=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조성한 주얼리 임대공장에 유력 기업들이 잇따라 입주하면서 지역 주얼리 산업이 제2의 도약을 맞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제3일반산업단지 내 익산패션단지에 조성한 주얼리 임대공장 4개 동에 대해 모든 입주기업이 확정됐다.

이번 성과를 통해 기업의 초기 설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산업 집적도를 높여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얼리 임대공장은 낭산면 구평리 일원에 4개 동으로 건립됐으며, 각 동은 연면적 999~1196㎡ 규모다. 단지 내에는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 폐수처리시설 등이 일괄 배치돼 있어 기업들이 초기 투자 부담 없이 주얼리 제조에 최적화된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임대공장 1·2호에는 귀금속 제조·유통 전문기업 ㈜스태리그룹이 입주했다.

스태리그룹은 국내 코스트코 20개 지점과 캐나다 코스트코 등에 입점한 기업으로, '2022 소비자가 선택한 브랜드어워드' 순금주얼리 부문 1위, '2023 국민선호브랜드대상' 순금주얼리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익산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면서 고용 확대와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

3호에는 올해 3월 설립된 익산귀금속제조업협동조합이 들어섰다. 조합은 공동 생산과 원자재 공동 구매, 국내외 판로 개척 등을 통해 조합원 기업들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4호에는 수출 중심의 패션주얼리 전문기업 한신주얼리가 입주한다. 1997년 중국 청도에서 설립된 한신주얼리는 현재 운영 중인 성남 공장을 익산으로 이전해 국내 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수출과 내수를 병행하는 사업 구조로 전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익산에 입주한 것은 주얼리 산업 육성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의미"라며 "고부가가치 주얼리 산업을 지역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고용 확대와 생산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그간 주얼리 공동연구개발센터와 집적산업센터, 도금동, 폐수처리시설 등 산업 기반시설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왔으며, 고가 장비를 공동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힘써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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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주얼리 임대공장 '완판'…유력 기업 입주 재도약

기사등록 2025/12/26 11:23:4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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