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최형우는 각각 KT·삼성과 계약 마무리
KT 황재균은 FA 선언했다 은퇴
강민호는 삼성과 협상 이어가
![[대전=뉴시스] 조성우 기자 = 30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1회말 공격 선두타자 손아섭이 안타를 때리며 출루하고 있다. 2025.10.30.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30/NISI20251030_0021037877_web.jpg?rnd=20251030184240)
[대전=뉴시스] 조성우 기자 = 30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1회말 공격 선두타자 손아섭이 안타를 때리며 출루하고 있다. 2025.10.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이번 겨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베테랑 C등급 FA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C등급 FA인 손아섭은 '추운 겨울'을 보내는 중이다.
2025시즌 후 열린 FA 시장에서 C등급으로 분류된 선수는 김현수와 최형우, 강민호, 황재균, 양현종, 한승택, 손아섭까지 총 7명이었다.
이들 중 김현수와 최형우는 이적을 택했다. 김현수는 30대 후반이고, 최형우는 40대에 들어섰음에도 상당한 대우를 받고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올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한 김현수는 KT 위즈로 이적하면서 3년, 총액 50억원을 받았다. 전액 보장 계약이었다.
KIA 타이거즈에서 9년을 뛴 최형우는 자신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와 2년, 총액 26억원에 사인했다.
적잖은 나이에도 리그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한 김현수와 최형우는 C등급으로 보상선수 부담이 없어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았고, 비교적 수월하게 계약을 마무리했다.
KIA 타이거즈의 상징 양현종은 예상대로 KIA에 남았다. 이달 초 KIA와 2+1년, 45억원에 계약했다.
포수 한승택은 시장이 열린 지 얼마되지 않아 KT와 4년, 최대 1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반면 시즌 후 FA를 선언했던 황재균은 협상 도중 은퇴를 결심했다. KT가 단년 계약을 제시했으나 고심 끝에 은퇴를 택했다.
이제 C등급 중 시장에 남은 FA는 강민호와 손아섭 뿐이다.
둘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강민호는 이미 원 소속팀인 삼성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예상보다는 시간이 걸리고 있을 뿐이다. KBO리그 사상 최초 4번째 FA 계약이 눈앞이다.
손아섭은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빼어난 콘택트 능력을 자랑하며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1위(2618개)에 올라있는 손아섭은 올 시즌에도 타율 0.288(372타수 107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723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전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5시즌 후 열린 FA 시장에서 C등급으로 분류된 선수는 김현수와 최형우, 강민호, 황재균, 양현종, 한승택, 손아섭까지 총 7명이었다.
이들 중 김현수와 최형우는 이적을 택했다. 김현수는 30대 후반이고, 최형우는 40대에 들어섰음에도 상당한 대우를 받고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올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한 김현수는 KT 위즈로 이적하면서 3년, 총액 50억원을 받았다. 전액 보장 계약이었다.
KIA 타이거즈에서 9년을 뛴 최형우는 자신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와 2년, 총액 26억원에 사인했다.
적잖은 나이에도 리그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한 김현수와 최형우는 C등급으로 보상선수 부담이 없어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았고, 비교적 수월하게 계약을 마무리했다.
KIA 타이거즈의 상징 양현종은 예상대로 KIA에 남았다. 이달 초 KIA와 2+1년, 45억원에 계약했다.
포수 한승택은 시장이 열린 지 얼마되지 않아 KT와 4년, 최대 1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반면 시즌 후 FA를 선언했던 황재균은 협상 도중 은퇴를 결심했다. KT가 단년 계약을 제시했으나 고심 끝에 은퇴를 택했다.
이제 C등급 중 시장에 남은 FA는 강민호와 손아섭 뿐이다.
둘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강민호는 이미 원 소속팀인 삼성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예상보다는 시간이 걸리고 있을 뿐이다. KBO리그 사상 최초 4번째 FA 계약이 눈앞이다.
손아섭은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빼어난 콘택트 능력을 자랑하며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1위(2618개)에 올라있는 손아섭은 올 시즌에도 타율 0.288(372타수 107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723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전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대전=뉴시스] 김진아 기자 = 18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말 무사 한화 손아섭이 1타점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10.18.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18/NISI20251018_0021019275_web.jpg?rnd=20251018163459)
[대전=뉴시스] 김진아 기자 = 18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말 무사 한화 손아섭이 1타점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10.18. [email protected]
2023시즌 타율 0.339를 작성하고 생애 첫 타격왕에 올랐던 손아섭은 2024시즌에는 타율 0.285, 7홈런 50타점 45득점에 OPS 0.710으로 기대를 밑돌았다.
원래 홈런을 많이 때려내는 타자는 아니지만, 2020시즌 이후로는 한 번도 두 자릿수 홈런을 치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홈런 1개에 그쳤다.
2루타 생산 능력도 떨어지면서 올 시즌 장타율도 0.371에 머물렀다.
2023시즌부터 외야 수비 소화 이닝이 계속해서 줄어든 것도 걸림돌이다. 손아섭은 지난해 외야수로 195⅔이닝, 올 시즌 361이닝만 소화했다.
올해 7월말 NC 다이노스에서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 된 이후로는 줄곧 지명타자로만 뛰었다. 한화에서 외야수로 선발 출전한 경기는 3경기 뿐이다.
원 소속팀 한화의 상황도 손아섭에게 유리하지 않다.
한화는 이번 겨울 FA 시장의 최대어로 손꼽힌 강백호와 4년, 최대 10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강백호는 KT에서 특정 포지션에 자리를 잡지 못해 줄곧 지명타자로 뛰었다. 이런 강백호가 합류하면서 손아섭의 입지는 좁아졌다.
한화는 '예비 FA'인 노시환과의 다년 계약도 추진하고 있어 여유가 많지도 않다.
손아섭은 여전히 콘택트 능력에서 경쟁력이 있고 근성이나 태도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지만, 선수가 원하는 계약기간과 금액을 보장받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손아섭은 2017시즌 후 롯데 자이언츠와 4년, 98억원에, 2021시즌 후 4년 NC 다이노스와 4년, 64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3번째 FA가 된 후로는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원래 홈런을 많이 때려내는 타자는 아니지만, 2020시즌 이후로는 한 번도 두 자릿수 홈런을 치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홈런 1개에 그쳤다.
2루타 생산 능력도 떨어지면서 올 시즌 장타율도 0.371에 머물렀다.
2023시즌부터 외야 수비 소화 이닝이 계속해서 줄어든 것도 걸림돌이다. 손아섭은 지난해 외야수로 195⅔이닝, 올 시즌 361이닝만 소화했다.
올해 7월말 NC 다이노스에서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 된 이후로는 줄곧 지명타자로만 뛰었다. 한화에서 외야수로 선발 출전한 경기는 3경기 뿐이다.
원 소속팀 한화의 상황도 손아섭에게 유리하지 않다.
한화는 이번 겨울 FA 시장의 최대어로 손꼽힌 강백호와 4년, 최대 10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강백호는 KT에서 특정 포지션에 자리를 잡지 못해 줄곧 지명타자로 뛰었다. 이런 강백호가 합류하면서 손아섭의 입지는 좁아졌다.
한화는 '예비 FA'인 노시환과의 다년 계약도 추진하고 있어 여유가 많지도 않다.
손아섭은 여전히 콘택트 능력에서 경쟁력이 있고 근성이나 태도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지만, 선수가 원하는 계약기간과 금액을 보장받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손아섭은 2017시즌 후 롯데 자이언츠와 4년, 98억원에, 2021시즌 후 4년 NC 다이노스와 4년, 64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3번째 FA가 된 후로는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