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수시 모집서 학폭 엄정 반영…"18명 전원 불합격"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교폭력 전력이 확인된 지원자 18명이 전원 불합격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북대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 가운데 학생부교과·실기전형 9명, 학생부종합전형 9명 등 총 18명에게서 학교폭력 조치 4호부터 8호까지의 이력이 확인됐으며, 이들은 지난 24일 최종 등록 결과 모두 불합격했다.

전북대는 지난해 수시 학생부종합전형과 정시모집에서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평가에 반영한 데 이어 올해는 학생부교과전형까지 반영 범위를 확대했다.

이는 정부가 2023년 4월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과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에 따라 학교폭력 조치사항 반영이 모든 전형에서 의무화된 데 따른 조치다.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학교폭력 조치 1~3호는 5점, 4~5호는 10점, 6~7호는 15점, 8~9호는 50점을 감점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정량 감점 대신 정성평가를 통해 학교폭력 이력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특히 이번 사례는 학교폭력 이력이 대학 입시에서 실질적인 불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학교 현장과 수험생 사회 전반에 경각심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안정용 전북대 입학본부장은 "학교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행위로, 대학 입시에서도 이를 엄정하게 반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철저히 검증·관리해 공정하고 책임 있는 입시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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