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경선, 대만 최전방 진먼다오 해역 또 순찰

기사등록 2025/12/26 10:53:07

최종수정 2025/12/26 11:10:23

대만 해순서 '필사 저지'…"비이성적 침범, 항행 위험 초래"

[마쭈=AP/뉴시스] 양안(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해경선들이 대만 최전방 섬인 진먼다오 주변 금지 해역에 진입해 대만 해순서의 강한 대응을 촉발했다. 사진은 중국 해경선 감시하는 대만 해순서 요원. 2025.12.26
[마쭈=AP/뉴시스] 양안(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해경선들이 대만 최전방 섬인 진먼다오 주변 금지 해역에 진입해 대만 해순서의 강한 대응을 촉발했다. 사진은 중국 해경선 감시하는 대만 해순서 요원. 2025.12.2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양안(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해경선들이 대만 최전방 섬인 진먼다오 주변 금지 해역에 진입해 대만 해순서의 강한 대응을 촉발했다.

25일 대만 해순서는 성명을 통해 이날 오후 3시께 중국 해경 소속 순시선 3척이 진먼다오 인근 금지수역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14605호, 14606호, 14609호로 확인됐다.

대만 측은 자국 순시선 3척을 긴급 투입해 중국 해경선의 진입을 저지했고, 현장에서 중국어와 영어로 경고 방송을 송출하며 즉각 퇴거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해경선들은 약 1시간 뒤인 오후 4시12분께 현장에서 철수했다.

현재 대만은 진먼다오 주변 4000m 이내를 금지수역, 4000~6000m 구간을 제한수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대만 해순서는 성명에서 "악천후 속에 중국 측이 금지수역에 진입한 것은 비전문적이고 비이성적인 행위"라며 "이는 항행 안전을 무시한 채 통과 선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중국 해경국 동해분국은 "푸젠성 해경이 최근 진먼다오 인근 해역에서 법에 따른 정기 법집행 순찰을 진행했다"며 "편대 항행, 신원 확인, 경고 방송 등의 조치를 통해 주요 해역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고, 임무는 순조롭게 완료됐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측은 "대만 당국이 사실을 왜곡하며 악의적인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며, 양측 간 입장 차를 분명히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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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경선, 대만 최전방 진먼다오 해역 또 순찰

기사등록 2025/12/26 10:53:07 최초수정 2025/12/26 1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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