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규·감사·민원 질의응답부터 AI 업무비서까지
![[나주=뉴시스] 나주혁신도시에 들어선 한국농어촌공사 신사옥 전경. (사진=농어촌공사 제공)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12/08/NISI20201208_0016961694_web.jpg?rnd=20201208153944)
[나주=뉴시스] 나주혁신도시에 들어선 한국농어촌공사 신사옥 전경. (사진=농어촌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는 공공부문의 디지털 혁신과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KRC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스템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생성형 AI 기술을 공사의 핵심 업무 전반에 적용해 행정 효율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사는 사규, 법령, 업무 지침, 감사 사례, 민원 자료 등 다양한 내부 문서를 AI에 학습시켜 직원들이 자연어로 질문하면 관련 내용을 찾아 답변하는 '대화형 질의응답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답변은 문자뿐 아니라 표와 차트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한다.
무엇보다 AI가 사실과 다른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검색증강(RAG) 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AI가 답변 생성 전 신뢰할 수 있는 내부 문서를 검색·참조하고, 출처를 명확히 제시해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문서 작성·요약, 자료 검색, 데이터 분석, 보고서·보도자료 초안 작성 등을 지원하는 '맞춤형 AI 업무비서(AI 에이전트)'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반복적인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고 정책·기획 등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보안 강화를 위해 '하이브리드 인프라' 방식도 채택한다. 비공개 내부 문서는 온프레미스 서버에서 처리하고, 공개 데이터는 클라우드를 활용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이번 생성형 AI 시스템 구축은 공사의 업무 방식과 의사결정 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혁신 성과를 창출해 공공기관 AI 활용의 모범 사례가 되겠다"고 말했다.
농어촌공사는 분야별 AI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포털을 구축하고 전 직원 대상 교육을 통해 활용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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