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서비스업 절반이 10인 미만 소규모…49% "인력 확보 어려워"

기사등록 2025/12/26 12:00:00

최종수정 2025/12/26 12:34:24

복지부 '2024 사회서비스 공급 실태조사' 발표

100인 이상 사업체 1.9%…디지털 활용 20.7%

향후 디지털 활용 의향은 60.8% 높게 나타나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전경. 2022.09.01.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전경. 2022.09.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사회서비스업 절반 이상이 10인 미만인 소규모 사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업체의 49% 가까이는 인력 확보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는 디지털 기술 활용이 낮지만, 향후 활용할 의향은 높다고 답했다.

보건복지부는 사회서비스 제공기관의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24년 사회서비스 공급 실태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사회서비스의 공급 실태를 파악함으로써 사회서비스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 확보를 목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격년으로 수요 조사와 공급 조사를 번갈아 하고 있다. 2022년과 비교했을 때 표본 규모를 기존 3500개에서 4500개로 확대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한국표준산업분류 상 사회복지서비스업에 해당하는 45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10~11월 두 달간 실시했다. 조사 방식은 방문 및 유치 조사, 웹 조사 등을 병행해 진행했다.

그 결과 조사 결과 종사자 규모가 10인 미만인 소규모 사업체가 전체의 5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1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체는 1.9%에 불과했다. 개인사업체(45.9%)가 가장 큰 비중을 보였으며 보육시설 운영업(66.1%), 방문 복지서비스 제공업(54.4%), 노인 요양 복지시설 운영업(52.6%)에서 개인 사업체 비율이 높았다.

사업체의 업종은 보육시설 운영업이 37.5%로 가장 높았으며 방문 복지서비스 제공업(20.5%) 등 순이었다. 사업체의 절반 이상(56%)이 2011년 이후 설립됐다. 프렌차이즈 가입률은 1.2%였다.

재가 서비스, 복지관 등 이용 시설 사업체의 연간 평균 이용자 수는 약 683명, 노인요양시설, 장애인 거주 시설 등 생활시설 거주자는 약 33명이었다. 운영 범위는 기초자치단체 중심(86.6%)이었다.

사업 운영에 있어서 이용자 확보(35.6%) 어려움이 가장 컸으며 제공 인력의 잦은 이직 및 구인난(23.3%)이 뒤를 이었다. 사업체별 평균 종사자는 18.1명이고 이 중 임금근로자 수는 17.5명이었다. 정규직 비중은 77.8%였다. 임금 근로자는 여성이 87.1%였으며 50대 이상이 49.2%로 절반에 가까웠다. 평균 근속 기관은 약 4.2년이었다.

전체 사업체의 48.8%가 인력 확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인력 확보가 어려웠던 주요 이유로는 열악한 근무 여건(30.7%), 취업 지원자 없음(27.4%) 등을 꼽았다. 전체 사업체의 90.7%가 종사자 대상 폭력·성희롱 대응을 위한 지침·매뉴얼·규정을 마련하고 있었다.

공급기관의 디지털 기술 활용 수준은 3.4~20.7%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향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의향은 40~60.8%로 높게 나타나 현장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 욕구가 확대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디지털 활성화 과정에서의 어려움 1순위는 예산 부족(46.9%)이라고 답했다.

연간 세입액 대비 세출액 비율의 평균은 95.3%로 수익률이 높지 않았다. 최근 3년간 투자·대출·융자 이용 경험이 있는 사업체는 6.5%이며, 자금 조달 금액은 평균 1억6600만원이었다. 자금 주요 용도는 운영자금(68.1%)이었다.

유주헌 사회서비스정책관은 "사회서비스 실태조사는 정책 수립의 기초 근거가 되는 중요한 자료로 이번 조사 결과는 향후 사회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인력 확보 어려움 경험 여부 및 및 주요 이유.(사진=보건복지부)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인력 확보 어려움 경험 여부 및 및 주요 이유.(사진=보건복지부)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사회서비스업 절반이 10인 미만 소규모…49% "인력 확보 어려워"

기사등록 2025/12/26 12:00:00 최초수정 2025/12/26 12:34: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