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멕시코보다 남아공이 복병, 알제리 참사 기억해야"

기사등록 2025/12/26 10:46:00

이천수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한국 대표팀의 최대 변수로 지목했다.2025.12.26.(사진=이천수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천수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한국 대표팀의 최대 변수로 지목했다.2025.12.26.(사진=이천수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이천수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한국 대표팀의 최대 변수로 지목했다.

25일 이천수는 개인 유튜브 채널 '리천수'를 통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속한 A조 경쟁 구도를 언급하며 특히 경계해야 할 상대로 남아공을 꼽았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남아공, 멕시코,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한 팀과 맞붙는다.

휴고 브로스 감독이 이끄는 남아공은 1998년과 2002년 월드컵 본선에 연속 진출했으나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2010년 대회에서는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올랐지만 사상 최초로 개최국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세 차례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했으나, 이번 대회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나이지리아를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하며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남아공 대표팀은 자국 리그 중심의 전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올랜도 파이리츠 소속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현재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 참가 명단에는 골키퍼 론웬 윌리엄스를 포함해 마멜로디 소속 6명, 올랜도 소속 9명이 이름을 올렸다.

유럽파는 많지 않지만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의 타일러 스미스, 스웨덴 몰데의 사무무켈로 카비니, 번리에서 뛰는 라일 포스터 등이 포함돼 있다.

이천수는 "멕시코는 홈에서 열리기 때문에 강점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남아공이 복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아공은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유럽식 축구를 빠르게 받아들인 팀"이라며 과거 한국이 가나, 나이지리아, 알제리 등 아프리카 팀들과의 월드컵에서 고전했던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는 유럽과 남미 팀 위주로 분석해왔다"며 "이제는 아프리카 팀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네이션스컵을 중심으로 역발상 분석이 필요하다"며 "과거에는 개인기에 의존한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엔 조직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그중에서도 남아공은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알제리와 같은 조에 속해 대회를 치렀으며, 당시 이길거란 다수의 전망과 달리 알제리에 2대4로 패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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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멕시코보다 남아공이 복병, 알제리 참사 기억해야"

기사등록 2025/12/26 10:46: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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