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모친' 김문희 용문학원 명예 이사장 별세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현대그룹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모친인 김문희 용문학원 명예이사장이 지난 24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25일 밝혔다. 향년 97세.

김 이사장은 1928년 경북 포항시에서 고(故) 김용주 전남방직 창업주의 딸로 태어났다. 그는 고 현영원 전 현대상선 회장과 결혼해 슬하에 4녀를 뒀다. 현정은 회장이 차녀다.

고인은 생전 청소년 교육사업에 매진했다.

그는 용문학원 및 용문고의 전신인 재단법인 겸산학원과 강문고등학교를 1966년 인수했다. 지난 1995년 용문학원 원장으로 취임했고, 1998년부터 2017년까지 용문학원 이사장을 지냈다. 2005년에는 자신의 호를 딴 임당장학문화재단을 세우고 초대 이사장으로 재직했다.

특히 미래를 이끌 여성 인재 육성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1970∼80년대 사단법인 전문직여성 한국연맹(BPW코리아) 및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총재 등을 역임했다.

장학 사업과 인재 육성에 이바지하며 청소년 선도 유공 국민훈장 동백장과 김활란 여성지도자상 등을 받았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7시20분,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현일선·현정은(현대그룹 회장)·현승혜·현지선 모친상, 유승지(용문학원 이사장)·변찬중(HST 대표이사) 빙모상 = 2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 1호실, 발인 27일 오전 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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