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통일교 특검' 추천 방식·절차 문제 제기…진상 규명 뒷전으로"

기사등록 2025/12/25 17:24:04

최종수정 2025/12/25 17:32:24

민주 "野 문제 제기로 절차 논쟁만 반복…행동으로 답하라"

"특검 본질 분명…헌법 명시한 정교분리 원칙 바로 세워야"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통일교 가평 천정궁 등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한 지난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본부의 모습. 2025.12.15.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통일교 가평 천정궁 등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한 지난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본부의 모습. 2025.12.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5일 통일교 특검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이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답해야 한다"며 "헌법이 명시한 정교분리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그동안 통일교 특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포함한 방안까지 거론하며 특검 추진을 강력히 주장해왔다"며 "민주당이 '지금 당장 처리하자'고 공식 제안한 이후에는 절차와 방식 문제를 들어 논의가 진전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정치인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를 진행키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수사 범위와 추천권 행사 주체 등 각론에서 이견을 보이는 상태다.

백 원내대변인은 "처음에는 패스트트랙을 언급한 국민의힘이 지금은 추천 방식과 절차적 문제를 다시 제기하며 논의의 초점을 옮기고 있다"며 "그 결과 특검의 핵심인 진상 규명은 뒷전으로 밀리고, 절차 논쟁만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교 특검의 본질은 분명하다. 정치적 공방이나 유불리의 문제가 아니라, 헌법이 명시한 정교분리 원칙을 바로 세우고 종교와 권력 사이의 부당한 결합 의혹을 투명하게 규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이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답해야 한다. 특검을 주장해 왔다면, 그에 걸맞은 책임 있는 태도로 논의에 임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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