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치른 인쿠시…고희진 정관장 감독 "리시브 부족, 스스로 극복해야"

기사등록 2025/12/25 15:42:09

현대건설 카리·정지윤도 부상으로 경기 출전 불투명

[서울=뉴시스] 여자배구 정관장 인쿠시와 고희진 감독이 1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2.19.
[서울=뉴시스] 여자배구 정관장 인쿠시와 고희진 감독이 1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2.19.

[수원=뉴시스]문채현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 고희진 감독이 프로 데뷔전을 치른 인쿠시를 향해 냉정한 조언을 건넸다.

정관장은 25일 수원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준우승까지 올랐던 정관장은 올 시즌 주전 선수들의 부상 등 악재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이에 부상 공백이 길어진 위파위를 대신해 새로운 아시아쿼터 선수로 인쿠시를 영입했고, 인쿠시는 지난 19일 GS칼텍스전을 통해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주전 세터 염혜선도 부상 복귀전을 치르며 정관장은 다시 정상 전력을 회복했으나, 호흡 등 경기력에서 여전히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고희진 감독은 "호흡도 그렇고 선수들의 개인 기량도 그렇고 끌어올려야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리시브에서 크게 흔들렸던 인쿠시에 대해서 "리시브가 약한 선수는 연습과 멘털 관리를 통해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 다른 선수들이 이동하면서 커버할 수는 있지만, 그것보단 그 선수들이 정면승부로 받아내며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선우나 인쿠시나 선수들이 성장하려면 시합에서 받아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반쪽짜리 선수밖에 되지 않는다. 아웃사이드히터로서 경쟁력도 떨어지게 된다. 지금 정관장이 승률이 안 좋긴 하지만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한 시즌 잘 끌고가고 싶다"고도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 시즌 팀에 아쉬운 부분은 사실 너무 많다"면서도 "힘든 시즌이지만 선수들과 잘 이겨내 볼 생각이다. 오늘도 팬들이 많이 오셨는데 실망시켜드리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시스]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 카리가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2.18.
[서울=뉴시스]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 카리가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2.18.

이날 정관장을 상대하는 현대건설도 최근 6연승과 함께 승승장구하고 있으나, 부상 악재를 무시할 순 없었다. 이날 현대건설의 주포 카리와 정지윤은 경기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카리는 이틀 동안 통증을 내리는 데 집중했지만 한 번에 좋아지기는 힘들다. 정지윤도 피로골절이 심하게 올라와서 오늘은 코트에 안 들어가는 쪽으로 (계획하고 있다) 하더라도 교체로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을 대신해서 나현수와 이예림이 먼저 코트에 오를 전망이다.

강 감독 역시 "오늘 대체로 들어가는 선수들이 얼마나 잘해주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주전 공격수들의 부상으로 베테랑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김희진의 부담이 가중되는 것에 우려도 있지만 강 감독은 "효진이가 부상으로 힘들어했는데 최근에 컨디션을 찾았다. '아프다, 죽겠다' 해도 막상 들어가면 잘하더라. 희진이도 최근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자신감이 나오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싱긋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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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치른 인쿠시…고희진 정관장 감독 "리시브 부족, 스스로 극복해야"

기사등록 2025/12/25 15:42:0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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