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유한킴벌리·LG유니참·깨끗한 나라 현장조사
담합·가격남용 위반 사항 발견시 시정조치·과징금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7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생필품 판매대에 생리대 상품이 진열돼 있다. 2024.04.17.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4/17/NISI20240417_0020308801_web.jpg?rnd=20240417135217)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7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생필품 판매대에 생리대 상품이 진열돼 있다. 2024.04.1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9일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한국 생리대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과 함께 조사를 당부하자 공정위가 생리대 가격 형성에 있어 업체간 담합이 있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23일부터 유한킴벌리, LG유니참, 깨끗한 나라 등 우리나라에서 생리대를 판매하고 있는 주요 업체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공정위는 조사 업체로부터 자료를 제출 받은 뒤 생리대 가격이 비싼 이유에 대해 살펴볼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담합 또는 가격 남용 등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시정조치 또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제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해당 업체에 대해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지 여부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공정위 업무보고에서 "한국의 생리대 가격이 유독 비싸다"고 지적하며 실태 파악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우리나라 생리대 가격이 비싸다는 것을 증명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최근 여성환경연대가 국내 생리대 513종과 일본·싱가포르·영국·프랑스·독일 등 11개국의 생리대 69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생리대 1개당 평균 가격은 해외보다 40%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인 셈이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2019.09.05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