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주택시장 위축에 11월 인구 이동 51년만에 가장 적었다

기사등록 2025/12/24 12:00:00

최종수정 2025/12/24 14:05:39

데이터처, 2025년 11월 국내인구이동통계

이동자 수 42.8만명…전년 동월比 8.2%↓

1974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규모

인구이동률, 10.2% 기록…역대 최저치

[서울=뉴시스] 24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11월 전국 이동자 수는 42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만8000명(-8.2%) 감소했다. 이는 11월 기준 통계작성이 시작된 1974년 이후 가장 낮은 규모다. 한 곳에 오래 머무르려는 성향이 강항 고령층 인구 증가와 청년층 인구 감소, 주택시장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분석된다.(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24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11월 전국 이동자 수는 42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만8000명(-8.2%) 감소했다. 이는 11월 기준 통계작성이 시작된 1974년 이후 가장 낮은 규모다. 한 곳에 오래 머무르려는 성향이 강항 고령층 인구 증가와 청년층 인구 감소, 주택시장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분석된다.(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지난 11월 전국 인구이동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명 가까이 줄어들면서 1974년 이후 5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 이동률은 10%대로 떨어지며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고령층의 정주성 강화와 청년층 인구 감소, 주택시장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2025년 11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11월 전체 이동자 수는 42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만8000명(-8.2%) 감소했다.

이는 11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4년 39만4000명 이후 가장 낮은 규모다.

전체 이동자 중 시도 간 이동 비중은 33.2%로, 나머지 66.8%는 같은 시도 내에서 움직였다. 시도 간 이동자는 전년보다 8000명(-4.9%) 줄었다.

인구 이동률 역시 10.2%로, 지난해 11.1%에서 0.9%포인트(p) 떨어졌다. 이는 2000년 통계 집계 이후 11월 기준 최저치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통상 이동성이 높은 청년층 인구가 저출생 등으로 줄어든 반면 한 곳에 오래 머무르려는 성향이 강항 고령층 인구는 늘어나, 이동자 수가 줄어드는 구조적 추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최근 준공 아파트 실적이 감소한 영향도 컸다"고 설명했다.

11월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2789명) ▲인천(1902명) ▲충남(1040명) 등 10개 시도가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5504명) ▲부산(-1152명) ▲광주(-1148명) 등 7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출됐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사진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시내의 아파트 모습. 2025.12.1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사진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시내의 아파트 모습. 2025.12.1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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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주택시장 위축에 11월 인구 이동 51년만에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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