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 1달러=156엔대 전반 하락 출발

기사등록 2025/12/24 10:16:2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4일 미국 경기의 견조한 흐름으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 유입에 1달러=156엔대 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6.18~156.20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11엔 하락했다.

전날 나온 7~9월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개인소비 주도로 연율 4.3% 증가해 시장 예상 3.2%를 크게 웃돌았다.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공표가 늦어 지난 데이터이지만 미국 경기의 견조함을 부각했다.

23일 미국 장기금리는 4.2%까지 일시 오르는 등 금리상승 기대가 엔 매도, 달러 매수로 이어졌다.

다만 가타야마 사쓰키(片山さつき) 재무상이 전날 엔화 환율에 관해 "펀터멘털을 반영한다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다"고 발언함에 따라 엔저가 더욱 진행하면 시장 개입에 나선다는 관측이 추가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10시8분 시점에는 0.06엔, 0.03% 올라간 1달러=156.01~156.03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24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80엔 상승한 1달러=156.20~156.3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2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오름세를 이어가 22일 대비 0.75엔 치솟은 1달러=156.20~156.30엔으로 폐장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시장 개입을 경계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지속해서 우세를 보였다.

가타야마 재무상이 22일 언론 인터뷰에서 과도한 환율 변동에 과감한 대응하겠다며 시장 개입을 불사할 방침을 밝혔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4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오전 10시6분 시점에 1유로=184.05~184.06엔으로 전일보다 0.22엔, 0.11% 내렸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오르고 있다. 오전 10시6분 시점에 1유로=1.1797~1.1799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19달러, 0.16%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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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美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 1달러=156엔대 전반 하락 출발

기사등록 2025/12/24 10:16:2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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