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국립순천대 통합 투표 부결 안타까워"

기사등록 2025/12/24 10:27:01

강진 교통연수원서 두 대학 재투표 등 협의

목포대·순천대 전경.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대·순천대 전경.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남 통합대학교 국립의대 설립의 첫 단추인 국립순천대와 국립목포대간 통합 투표에서 순천대 학생들의 반대 의견이 우위를 점한 것과 관련해 김영록 전남지사는 24일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전날 순천대 부결 소식을 접했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했다"며 "아직 시간이 있으니 다시한번 집단지성으로 생각해 볼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순천시민과 함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순천대·목포대 통합에 대한 두 대학의 찬·반 투표 결과 순천대의 경우 학생 직렬에서 반대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순천대는 대상자 6976명 중 4255명이 참여, 60.99%의 투표율을 보였다.

직역별로 학생은 6328명 중 3658명이 투표했다. 이중 과반 이상인 2062명(60.68%)이 순천대·목포대 통합에 반대했다.

교원은 312명 중 286명이 참여, 156명(56.12%)이 찬성했다. 직원·조교는 336명 중 311명이 투표, 245명(80.07%)이 찬성했다.

순천대는 직역별 판정 기준에 따라 대학통합을 '반대'로 결정했다.

목포대는 교원 87.8%, 직원 81.2%, 학생 67.2%가 통합에 찬성했다.

두 대학 관계자는 이날 오후 4시 강진 교통연수원에서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 순천대 학생들을 상대로 홍보를 강화한 뒤 재투표하는 등의 방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정부에 통합대학교 국립 의과대학 2027학년도 개교를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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