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감 보수진영 단일화 갈등…법정 다툼으로

기사등록 2025/12/23 22:22:20

김상권 경남교육감 출마 예정자 "여론조사 결과 왜곡 보도 관련자 고발"

[창원=뉴시스]왼쪽부터 김영곤·김상권 경남교육감 보수·중도 후보. 2025.12.16.sk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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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내년 6월 차기 경남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 후보 추진 기구인 '보수·중도 후보 단일화 연대’의 1차 여론조사 과정을 둘러싸고 잡음이 연일 지속되는 모양새다.

23일 단일화 연대에서 추진한 1차 여론조사 통과자인 김상권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은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남교육감 보수·중도 후보 단일화 연대 상임대표’와 지역 일간지 A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 전 국장은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 보도해 선거 공정성을 훼손했다”며 “경남경찰청이 철저히 수사해 법에 따라 처벌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또 1차 여론조사 결과, 탈락한 권진택·김승오·최해범 출마 예정자는 22일 여론조사 과정의 심각한 하자를 제기하며 독자적 선거운동에 나선다는 긴급 기자회견을 경남교육청 앞에서 열었다.

이들은 "1차 여론조사 과정에서 한 여론조사업체가 모든 후보가 합의한 '조사기관별 1000명 표본 확보'라는 핵심 기준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연대측은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창원=뉴시스]왼쪽부터 최병헌, 김영곤, 김상권, 권순기 차기 경남교육감 출마 예정자. (사진=독자 제공) 2025.12.12.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왼쪽부터 최병헌, 김영곤, 김상권, 권순기 차기 경남교육감 출마 예정자. (사진=독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8명의 출마 예정자에 포함됐던 이군현 전 국회의원도 이보다 앞서 "토론 없는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방식에 반대한다"며 1차 여론조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 12일 1차 여론조사 결과, 권순기 전 경상국립대총장, 김상권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 김영곤 전 교육부 차관보, 최병헌 전 경남교육청 학교정책국장(가나다순) 등 4명의 출마 예정자들이 통과했다.

단일화 연대의 1차 여론조사는 지난 10~11일 이틀간 무선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디어토마토' 조사에는 경남 거주 만 18세 이상 1352명이 응답했고 '여론조사공정' 조사에는 1201명이 참여했다.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서 ±2.7%p, ±2.8%p다. 이번 조사는 보수·중도 성향 응답자만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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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감 보수진영 단일화 갈등…법정 다툼으로

기사등록 2025/12/23 22:22:2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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