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범죄' 일망타진 경찰관 10명…'금융안전 지킴이상'

기사등록 2025/12/23 15:58:19

경찰청·은행연합회, 금융안전 지킴이상 첫 시상식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경찰청과 은행연합회가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안전 지킴이상' 시상식을 열고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검거에 기여한 경찰관 10명에 표창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금융안전 지킴이상은 은행연합회 차원에서 올해 처음 마련한 상으로, 전기통신금융사기 근절에 기여한 10인의 경찰관을 선정해 경찰청 표창, 은행연합회 감사패, 1인당 300만원의 포상금을 함께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자 선정은 경찰청이 전국 시·도경찰청의 추천을 받아 외부 심사위원 참여 하에 진행했다. 수상자로는 범죄 분석을 통한 사전 차단과 현장 대응, 조직적 범죄 검거·피해금 회수 등을 통해 국민 피해를 직접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한 경찰관 10명이 선정됐다.

고일한 울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경감은 캄보디아 내 '딥페이크 이용 로맨스 스캠 범죄단체'를 조직하고 피해자 104명으로부터 120억원을 편취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의자 총 53명을 검거했다.

김태한 경찰청 통합대응단 분석수사팀 경위는 보이스피싱 데이터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데이터 연관성을 분석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경위는 이날 수상자를 대표해 "이번 수상은 개인의 공로가 아니라 현장에서 함께 보이스피싱 대응에 힘써 온 모든 동료 경찰관을 대신해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금융권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피해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조수연 굿네이버스 본부장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의 공적을 치하하고 금융권과 경찰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금융안전 지킴이상은 은행연합회 차원에서 올해 처음 마련된 상으로, 이번 시상식은 금융권과 경찰청이 함께 보이스피싱 근절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자리"라며 "통합대응단을 중심으로 한 분석·차단 체계를 더욱 강화해 국민의 일상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금융안전 지킴이로 선정된 10분을 포함해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애쓰고 있는 모든 경찰관 분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이번 시상식을 통해 금융·수사기관의 협력이 보다 긴밀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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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범죄' 일망타진 경찰관 10명…'금융안전 지킴이상'

기사등록 2025/12/23 15:58:1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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