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산업 AI 현황·연구 공유
"AI 도입 초기 리스크 커…지원 필요"
![[서울=뉴시스]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한국BIM협회가 지난 19일 연 '엔지니어링산업 DX 및 AI 활용 기반 구축' 중간보고 세미나. (사진=엔지니어링협회 제공) 2025.1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23/NISI20251223_0002025880_web.jpg?rnd=20251223152036)
[서울=뉴시스]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한국BIM협회가 지난 19일 연 '엔지니어링산업 DX 및 AI 활용 기반 구축' 중간보고 세미나. (사진=엔지니어링협회 제공) 2025.12.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한국엔지니어링협회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사단법인 한국BIM학회와 공동으로 '엔지니어링산업 DX 및 AI 활용 기반 구축' 중간보고 세미나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지난 9월부터 엔지니어링 분야 DX(디지털 전환) 및 AI(인공지능) 전략에 대해 한국BIM협회와 공동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심창수 중앙대학교 교수를 책임자로 하는 연구진이 업계 전문가들과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기업의 역할과 정부의 지원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회는 지난 2021년에는 산업통상부 R&D 과제인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 산업혁신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했고, BIM(건설정보모델링) 설계효율화도구 개발, 산업데이터 활용 PoC, AI·DX 이행 전략 등 다양한 연구와 활동을 추진했다.
세미나는 박민우 명지대학교 교수가 '국내외 엔지니어링산업 AI 현황과 시사점'을, 안승준 홍익대학교 교수가 국내 50여개 엔지니어링사 1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DX 및 AI 활용' 설문조사 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이어 김현승 ㈜서영엔지니어링 부장 '설계 엔지니어링사를 위한 AI 도입 가이드라인'을 국내 최초로 개발, 초안을 발표했다.
심창수 교수는 국내 의료데이터 생태계를 예로 들면서, 엔지니어링 기업이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기반 시설 관련 공공 소유 데이터의 개방과 데이터 자산 제공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또한 기업에 필요한 공통 인공지능 기술 개발, 업무 효율화, 창의성 및 신뢰성 향상 서비스 등 구체적인 AI 전략도 제시했다.
심 교수는 아울러 산업 데이터의 표준화 및 자산화, 연합학습을 통한 AI 모델 협력 개발, 컴퓨팅 자원의 제공 등은 정부의 주도적 역할이 핵심적이며, 기업들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AI 도입의 초기 투자 리스크가 높은 만큼 정부와 공공이 나서 R&D, 시범사업 등의 형태로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는 업계 의견이 나왔다.
협회 미래발전위원회 위원장인 이용안 ㈜안세기술 회장은 AI에 관한 경영진의 입장을 공유하고 업계의 자발적인 혁신을 촉구했다. 협회를 향해선 연구 결과를 적극 반영해 정부지원 정책, 사업 및 법제도 개선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지속해달라고 요구했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내년 2월까지 진행된다"며 "가이드라인 및 정책제언, 기술개발 아이템 등 도출된 연구 결과는 정부 정책 수립과 사업을 포함한 엔지니어링업계 DX, AX 가속화 지원 대책 마련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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