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보' 완결·'회보' 창간 수록…기록문화 변천사 조망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원불교 기록유산 사업단이 원불교 기록유산 총서 제6권과 제7권을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총서 제6권은 1928년 처음 발간된 원불교 초기 정기간행물 '월보' 38호부터 47호까지를 수록한 완결편이다.
제7권에는 1933년 발간된 '회보' 1호부터 10호까지가 담겨, 교단 기관지가 '월말통신'과 '월보'를 거쳐 '회보'로 이어지는 역사적 전환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월보'가 교단 최초 기관지인 '월말통신'의 호수를 그대로 승계해 제호만 변경한 간행물인 데 비해, '회보'는 제1호부터 새롭게 시작된 기관지라는 점에서 이번 총서는 원불교 기록문화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사업단은 앞으로 매년 2권씩 총서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발간할 계획이며, 원불교 기록유산을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 아카이브 구축에도 순차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고시용 기록유산사업단장은 "'월보'를 마무리하고 '회보'로 진입하게 된 올해 성과는 매우 뜻깊다"면서 "향후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을 통해 원불교 기록유산의 가치가 더욱 폭넓게 조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불교는 문화체육관광부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아 2032년까지 10년에 걸쳐 초기 정기간행물과 초기 교서, 초기 제자들의 수필 문헌 등을 정리해 총서를 발간하고, 이를 학문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이자 공공데이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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