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희생자 보상금 심사 73.9% 완료…"지급 속도"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제주도가 제주4·3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 심사를 이어가면서 1~6차 대상자 1만2431명 가운데 9192명(73.9%)의 심사가 마무리됐다.

제주도는 전날 도청에서 제241차 제주4·3실무위원회를 열어 219명에 대한 안건을 처리하고 제주4·3위원회에 최종 심의·결정을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희생자 보상금 지급 심사 167명, 지급결정 변경 심사 50명, 희생자 유족 심사 2명 등이다.

22일 기준 1~6차 보상금 지급결정 및 신청 희생자 1만2431명 가운데 9192명(73.9%)의 심사가 완료됐다.

현재까지 4·3위원회에서 최종 심의·의결된 희생자는 8782명으로, 이중 7515명의 청구권자 7만9302명에게 총 5755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4·3실무위원회는 2021년부터 상시 심사 체계를 운영하며 추가신고 및 보상금 지급 심사를 처리하고 있다. 최근 3년간 ▲2023년 13회 ▲지난해 11회 ▲올해 11회 등 총 35차례 회의를 개최했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연내 보상금을 최대한 지급해 유족들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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