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전 천안시장 "천안·아산 통합, 대한민국 경제수도 건설"

기사등록 2025/12/23 10:49:32

시장 재임 경험 바탕 ‘통합론’ 주장

지방선거 도전 여부 즉답 피해

[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구본영 전 천안시장이 23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천안과 아산의 통합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2025.12.23 ymcho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구본영 전 천안시장이 23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천안과 아산의 통합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2025.12.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최영민 기자 =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천안시장직 도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구본영 전 천안시장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천안·아산’의 통합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수도 건설을 제안했다.

구 전 시장은 23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전략에 기반한 천안·아산 통합 메가시티에 대한 복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육종영 천안시의회 행정보건위원장, 유영채, 이병하, 엄소영 의원 등도 함께 자리했다.

구 전 시장은 "과거 제가 시장 재임 시절 아산시와 구성했던 '행정협의회'는 두 도시가 경쟁이 아닌 상생을 통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증명했다"며 "이젠 협의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구조적 통합으로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통합은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체제 속에서 천안과 아산이 충청권을 이끄는 핵심 거점, 즉 '메가시티 엔진'으로 도약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유일한 해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10만 메가시티를 운영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재정적 안정성과 행정적 노하우가 뒷받침 돼야 한다"며 "우리 지역은 그간 꾸준한 재정 건전화 노력과 적극적인 기업 유치 활동을 통해 초광역 경제수도로 도약할 수 있는 체급을 키워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다져진 산업 기반과 행정적 역량은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이 시너지가 곧 시민의 복지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게 만드는 든든한 기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전 시장은 기자회견문 낭독 후 취재진이 "회견문의 전체적인 내용이 마치 공약발표로 읽힌다"는 질문에 "시장 재임 시절에도 줄기차게 천안과 아산의 통합을 제안했다. 앞으로 점진적으로 여론을 형성해서 만들어가겠다는 생각"이라며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천안시장직에 도전하겠다는 직접적인 의지 표명을 애써 피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이번 제안에 이어 통합에 대한 구체적 제안은 추후 더 수립할 예정"이라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충남과 대전의 통합에 발맞춰 천안과 아산이 통합을 하면 현재의 역할들이 더 강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의 제안이라고 봐주시면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구본영 전 천안시장 "천안·아산 통합, 대한민국 경제수도 건설"

기사등록 2025/12/23 10:49:3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