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해돋이공원서 공동체 행사…역사 공간서 희망·나눔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첫날인 1일 전북자치도 군산시 선양동 해돋이공원에서 해맞이 행사인 '2026년 탁류길 해돋이 문화제'가 열린다.
군산시가 주최하고 군산발전포럼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선양동의 역사적 배경과 서민들의 삶의 흔적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의 시작을 함께하는 지역 공동체 해맞이 문화행사다. 2016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11회째를 맞으며 군산을 대표하는 새해맞이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먼저 해가 뜨는 동네'로 불려온 선양동은 일제강점기 시내 중심에서 밀려난 조선인들의 주거지로 형성된 곳으로, 소설 탁류 속 조선인들의 삶이 펼쳐졌던 공간이기도 하다. 현재는 탁류길과 해돋이공원이 조성돼 근·현대사의 흔적을 되새기는 문화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행사 당일에는 지역 예술인들의 기념 무대를 시작으로 지역 인사들의 덕담, 시민 희망 인터뷰가 이어지며,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떡국 나눔을 통해 이웃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일출 시각에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해맞이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군산발전포럼 최연성 의장은 "희망찬 병오년 첫 해돋이가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상징하길 바란다"며 "시민 모두가 새해 소망을 마음에 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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