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KODEX 미국드론UAM TOP10 신규 상장

기사등록 2025/12/23 10:19:07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삼성자산운용은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는 UAM(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과 드론 산업을 대표하는 미국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미국드론UAM TOP10' ETF(상장지수펀드)를 신규 상장한다고 23일 밝혔다. 미국 드론과 UAM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국내 첫 상품이다.

KODEX 미국드론UAM TOP10 ETF는 UAM 및 드론 산업을 선도하는 미국 핵심 기업 10곳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특히 글로벌 UAM 상용화를 이끌고 있는 선두 기업 조비 애비에이션(Joby Aviation)과 아처 애비에이션(Archer Aviation)에 약 30% 이상 비중으로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비 애비에이션은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분야에서 상용화 인증 진척도가 가장 빠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요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제조 및 양산 역량을 확보하기도 했다. 아처 애비에이션은 글로벌 자동차 그룹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협력해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미국 내 에어택시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조비 에비에이션과 아처 에비에이션은 내년부터 아랍에미리트에서 첫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KODEX 미국드론UAM TOP10을 통해 UAM 시장의 개화 시점에 선제적으로 선두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기대되는 드론 기업과 알짜 항공기업까지 고루 투자한다. 대표적인 무인기 업체인 크라토스(Kratos), 에어로바이런먼트(Aerovironment)를 포함해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드론 기업들에 투자한다. 또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유지하고 있는 항공 서비스 기업 GE 에어로스페이스(GE Aerospace), FTAI 애비에이션(FTAI Aviation) 등도 선별 투자해 미국 항공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의 핵심 기업들을 모아 UAM 산업 성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성운용에 따르면 뉴욕, 런던 등 세계 주요 대도시는 인구 과밀화와 교통수단 포화로 인해 출퇴근 지연, 물류 비효율 등 사회적 비용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대안으로 UAM이 차세대 교통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UAM은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등을 활용해 도심 내 단거리 이동을 항공으로 연결하는 교통 체계다. 기존 도로나 철도 대비 인프라 구축 비용이 효율적이라는 점에서 빠른 확산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특히 내년은 UAM 상업화의 원년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과 아랍에미리트 정부 주도로 국가 차원의 UAM 인프라 상용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올해 6월 드론 영공 주권 강화 명령을 발표하고, 9월에는 드론 패권 발휘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미국 정부가 전반적으로 드론 생산을 가속화하고, 상업용 드론 및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UAM과 드론은 단순한 미래 기술이 아니라 교통과 물류를 아우르는 차세대 국가 전략 산업"이라며 "미국드론UAM TOP10 ETF는 UAM, 드론, 항공 서비스 대표 기업들만 엄선해 글로벌 하늘길 패러다임 변화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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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KODEX 미국드론UAM TOP10 신규 상장

기사등록 2025/12/23 10:19:0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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