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027년 오가사와라 희토류 시설 추진…해저서 채굴 실증실험 시작

기사등록 2025/12/23 10:36:23

日닛케이 보도…처리시설서 바닷물 제거해 희토류 분리

[간현(중국 장시성)=AP/뉴시스]일본 정부가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 마나미토리시마(南鳥島)에 희토류를 포함한 진흙 처리 시설을 2027년까지 설치할 방침이라고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사진은 2010년 12월30일 중국 장시성 간현의 한 희토류 광산에서 채굴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2025.12.23.
[간현(중국 장시성)=AP/뉴시스]일본 정부가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 마나미토리시마(南鳥島)에 희토류를 포함한 진흙 처리 시설을 2027년까지 설치할 방침이라고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사진은 2010년 12월30일 중국 장시성 간현의 한 희토류 광산에서 채굴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2025.12.2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가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 마나미토리시마(南鳥島)에 희토류를 포함한 진흙 처리 시설을 2027년까지 설치할 방침이라고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내각부가 '전략적 이노베이션 창조 프로그램(SIP)'의 일환으로 이같이 추진한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자국산 희토류 확보가 경제 안보 관점에서도 중요하다고 보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희토류는 전기자동차 등 산업에 필수적이지만 세계 생산량 중 약 70%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수심 약 6000m 해저에서 희토류를 채굴하는 실증 시험을 2027년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실증시험을 위해 대량으로 진흙을 처리할 수 있는 체제를 미리 마련할 방침이다. 이때 처리시설이 활용된다.

미나미토리시마 앞바다 진흙에는 희토류가 풍부하게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기차 모터용 자석에 사용되는 디스프로슘 등이 포함됐다.

미나미토리시마 앞바다 진흙에서는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유해 물질이 거의 검출되지 않아 가공하기 쉽다는 이점도 있다.

SIP은 해양 희토류 자원 채굴을 과제 중 하나로 삼고 있다. 2026년 12월 해양연구개발기구(JAMSTEC)의 지구심부탐사선 '지큐'를 사용해 미나미토리시마 앞바다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해저에서 소량의 진흙을 채굴하는 시험 채굴을 실시할 방침이다. 탐사선에서 파이프를 내려 희토류, 바닷물이 섞인 상태로 채굴한다.

이후 2027년 2월 예정된 본격적인 실증시험에서는 일일 350t의 희토류 채굴 능력을 확인하게 된다. 실증시험에서 대량의 진흙을 다루기 때문에 탐사선 내에서는 처리할 수 없다.

때문에 탐사선이 회수한 희토류는 운반선에 실려 미나미토리시마까지 운반된다.

미나미토리시마에 건설될 예정인 처리시절에서는 탈수기와 비슷한 장치를 사용해 흙탕물에서 바닷물을 제거한다. 수분을 뺀 진흙 상태로 운반선에 실려 일본 본토로 운반될 예정이다. 탈수로 부피가 5분의 1까지 줄어들기 때문에 효율적인 운반이 가능하다.

이후 일본 본토에서 진흙으로부터 희토류를 분리하는 실증시험이 실시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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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027년 오가사와라 희토류 시설 추진…해저서 채굴 실증실험 시작

기사등록 2025/12/23 10:36: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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