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영입한 샌디에이고 단장 "다양한 역할 해줄 것"

기사등록 2025/12/23 09:33:02

샌디에이고 4년 계약 발표…"몇 년 동안 지켜봐"

MLB닷컴 "송성문 역할은 벤치서 시작하는 유틸리티"

[인천공항=뉴시스] 홍효식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마친 송성문이 23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며 웃음 짓고 있다. 2025.12.23. yes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홍효식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마친 송성문이 23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며 웃음 짓고 있다. 2025.1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송성문을 품은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A.J 프렐러 단장이 "다양한 역할을 해줄 선수"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샌디에이고는 23일(한국 시간) "송성문과 2029시즌까지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날 AP통신은 계약기간 4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22억 원)에 게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송성문은 2026시즌 250만 달러, 2027시즌 300만 달러, 2028시즌 35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2029년에는 송성문이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선수 옵션이 걸려있고, 2030년에는 상호 합의 하에 계약 연장 여부가 정해지는 상호 옵션이 포함됐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11월22일 오전 8시 포스팅 절차를 시작한 송성문은 30일 동안 MLB 팀들과 협상을 이어갔다. 협상 마감 시한은 지난 22일 오전 7시였다.

지난 19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한 송성문은 같은 날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고, 이날 샌디에이고가 계약 사실을 발표하면서 입단이 확정됐다.

이날 귀국한 송성문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어가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이후로는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많은 타석에 서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프렐러 단장은 "송성문은 생산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역할을 해줄 선수"라며 "우리는 그를 몇 년 동안 지켜봤다. 특히 최근 2년 동안 기량이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송성문은 가장 탐나는 국제 자유계약선수(FA) 중 한 명이다. KBO리그에서 2년 연속 올스타 3루수로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송성문의 가장 유력한 역할은 벤치에서 시작하는 유틸리티"라며 "샌디에이고는 여전히 주전 1루수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전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수 또는 유격수로 출장했을 때 송성문이 2루수로 나설 수 있다.

또 송성문의 합류로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나 유격수 잰더 보가츠가 지명타자로 출전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등 샌디에이고는 유연한 내야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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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영입한 샌디에이고 단장 "다양한 역할 해줄 것"

기사등록 2025/12/23 09:33: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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