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통일교 특검, 조건 없이 패스트트랙으로 즉각 처리해야"

기사등록 2025/12/23 08:32:50

최종수정 2025/12/23 09:14:24

"2차 종합특검 발의해 쟁점 분산 시도"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0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설치 관련 법안'에 대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23.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0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설치 관련 법안'에 대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통일교 특검을 수용했다면, 조건 없이 즉각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어 "조건 없는 수용, 제3자 추천 특검, 즉각적인 패스트트랙 처리. 이 세 가지가 갖춰질 때에만, 통일교 특검은 국민 앞에서 최소한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그동안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해 온 통일교 특검을, 여론이 악화되자 이제 와 '민심을 살피다 수용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며 "이제 와 다른 특검이나 사법개혁안과 연계해 조건을 다는 것은 명백한 지연 전술이다. 수용을 말해놓고 시간을 끌거나 전제를 붙이는 순간, 특검의 정당성은 스스로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민주당은 통일교 특검 수용 입장을 밝힌 같은 날, 이른바 '2차 종합특검법'을 발의하며 수사 대상과 기간을 대폭 확장하는 움직임까지 보였다"며 "이는 통일교 특검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태도라기보다, 여러 특검을 한데 묶어 시간과 쟁점을 분산시키려는 시도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릴레이식 특검 설계'는 진실 규명이 아니라 정국 소모만 키울 뿐이며, 그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과 국정 운영에 돌아간다"며 "통일교 특검의 핵심은 분명하다. 야당이 공동으로 합의한, 정치권의 이해관계로부터 독립된 제3자 추천 방식을 통해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담보되지 않는 특검은 진상 규명이 아니라 정치적 알리바이에 불과하다"며 "수사 범위와 기간을 끝없이 넓히는 특검 설계는 내년 지방선거 국면까지 정국을 끌고 가겠다는 정치적 계산으로 읽힐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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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통일교 특검, 조건 없이 패스트트랙으로 즉각 처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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