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비즈협회, 351개사 대상 실태조사 결과 발표
![[서울=뉴시스]메인비즈협회, 351개사 대상 실태조사 결과 발표.(사진=메인비즈협회 제공) 2025.12.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22/NISI20251222_0002025024_web.jpg?rnd=20251222174952)
[서울=뉴시스]메인비즈협회, 351개사 대상 실태조사 결과 발표.(사진=메인비즈협회 제공) 2025.12.2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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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내년 투자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보수적인 경영 기조가 팽배한 분위기다.
23일 메인비즈협회가 발표한 '2025년 경영성과 및 2026년 경기 전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61.5%는 '투자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투자에 소극적인 원인은 경기 불확실성과 내부 자금 제약, 디지털 및 설비 투자 관련 정보 부족, 전문인력 확보의 어려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디지털 전환과 AI 도입의 중요성 관련 인식은 높으나 실제 도입은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책 수요는 자금, 인력, 기술 등 대다수 영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제기됐다. 특히 자금 지원(59.0%), 인력 양성 및 고용 유지(41.9%), 기술개발 및 R&D(32.5%)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메인비즈기업 351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 기업 71.8%는 올해 주요 애로사항으로 내수 부진을 꼽았다. 61.5%는 비용 상승을 지목해 수요 위축과 원가 압박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변동성 및 고환율 지속(25.6%)과 글로벌 경기 및 세계무역 환경(23.6%)도 경영 어려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환경 속 매출 감소 또는 정체를 경험한 기업은 과반을 차지했다. 기업들은 원가 절감과 기존 시장 방어 등 생존 중심의 단기 보수 대응 전략에 집중한 것으로 분석됐다.
새해 경기 전망은 39.9%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술기반 업종과 중대형 기업은 비교적 낙관적인 반면, 내수 서비스업과 소규모 기업은 비관적 전망이 높았다.
협회는 "이번 조사 결과는 중소기업이 겪는 어려움이 단순한 경기 둔화를 넘어 비용·기술·인력 구조 전환이 동시에 요구되는 구조적·복합적 압력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정부 지원도 단일 지원 정책에서 벗어나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춘 통합 패키지형 설계로 전환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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