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충북에 불이익 없어"

기사등록 2025/12/22 16:58:28

"충청광역연합 내 독자 입지 구축해야"

[청주=뉴시스] 신용한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22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2.22. nulh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신용한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22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2.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신용한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은 22일 "대전·충남 행정구역 통합으로 충북만 불이익을 받을 이유는 전혀 없다"며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다.

내년 지방선거 충북지사 후보군으로 꼽히는 신 부위원장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전·충남 통합은 현실적인 경제권·생활권 통합에서 이어진 '5극3특'(5대 초광역권·3대 특별자치도 육성) 틀 안의 제도적 결합일 뿐 지금의 충청광역연합 체제는 그대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전·충남 통합 논의 추이를 보면서 명분과 실리적인 측면을 꼼꼼히 따져 충북이 소외되지 않으면서 이익을 얻을 방안을 찾으면 된다"며 "충청권 광역 연합체 안에서 산업·경제적으로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견을 전제로 "대전·충남이 통합 특별법에 의해 일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충북이 충청지역발전특별위원회(충청특위)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실리를 취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충북을 포함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기적으로 촉박해 이번에 포함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세종은 '행정수도'라는 지위를 갖기 때문에 이번 통합 논의가 어려울 것으로 봤다.

그러나 충북을 특별자치도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예산권·인사권에 대한 전폭적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는 반드시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지난 22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인재 15호로 영입된 신 부위원장은 내년 지선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군에 꼽힌다.

김영환 충북지사와 송기섭 진천군수는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정부와 여당은 '5극3특'의 일환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3월까지 관련 법안을 처리해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단체장을 선출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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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충북에 불이익 없어"

기사등록 2025/12/22 16:58:2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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