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6364만원이 최저 건강보험료?…美 가정들, 보험료 급등에 피눈물

기사등록 2025/12/22 17:12:07

최종수정 2025/12/22 17:38:24

보조금 줄어 수익성 악화…보험료 인상 또는 오바마케어 미적용

오바마케어 의존해온 수많은 미국 가정드르 큰 어려움에 봉착

[마이애미(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2023년 12월5일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쇼핑센터에서 보험대리점 직원이 오바마케어가 적혀 있는 매장 내에서 고객들과 대화하고 있다. 오바마케어에 대한 보조금 축소로 수익성이 악화된 보험회사들이 잇따라 보험료를 올리거나 오바마케어 제공을 중단, 표준적 중산층 가정이 연간 4만3000달러(6364만원)를 건강보험료로 지불해야 하는 등 큰 어려움에 처했다. 2025.12.22.
[마이애미(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2023년 12월5일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쇼핑센터에서 보험대리점 직원이 오바마케어가 적혀 있는 매장 내에서 고객들과 대화하고 있다. 오바마케어에 대한 보조금 축소로 수익성이 악화된 보험회사들이 잇따라 보험료를 올리거나 오바마케어 제공을 중단, 표준적 중산층 가정이 연간 4만3000달러(6364만원)를 건강보험료로 지불해야 하는 등 큰 어려움에 처했다. 2025.12.22.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미 와이오밍주에 거주하는 스테이시 뉴턴 가족은 총 소득의 약 3분의 1인 연간 4만3000달러(6364만원)를 건강보험료로 지불해야 한다. 워싱턴 포스트(WP) 21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흔히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개혁법(ACA)의 보조금이 계속 줄어들면서 수익성 악화로 ACA를 적용하는 건강보험회사들이 계속 줄어 이제 더이상 찾기 힘들게 됐기 때문이다.

그녀가 거주하는 와이오밍주 테튼 카운티에서 ACA 보험을 제공하는 회사는 단 한 곳뿐이며, 그중 가장 저렴한 게 4만3000달러이다.

이는 단지 와이오민주만의 문제가 아니다. 오바마케어에 대한 보조금이 줄면서 이에 의존해온 미 전역의 수백만 미국 가정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 의회에서 오바마케어 보조금을 늘리지 않음에 따라 오바마케어를 적용하는 보험회사들은 더욱 줄어들고 건강보험료는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

뉴턴은 우리는 부자도, 빈곤층도 아닌 표준 중산층 가정이다. 그러나 지금은 건강보험금을 감당하는 것이 힘들다. 그녀는 지난해 만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는데, 앞으로가 두렵다고 말했다.

중산층이 오바마케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조금 강화안은 의회 내 당파적 대립으로 교착 상태에 빠져 통과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보조금은 12월31일에 만료되는데, 과반수를 차지하는 공화당은 연장에 반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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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6364만원이 최저 건강보험료?…美 가정들, 보험료 급등에 피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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