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지속업무에 대한 직접고용 보장해야"
![[서울=뉴시스] 전상우 수습기자 = 민주노총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와 철도고객센터지부 조합원들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코레일네트웍스 본사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2025.12.22. swo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22/NISI20251222_0002024729_web.jpg?rnd=20251222152551)
[서울=뉴시스] 전상우 수습기자 = 민주노총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와 철도고객센터지부 조합원들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코레일네트웍스 본사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2025.12.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하 전상우 수습 기자 = 민주노총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와 철도고객센터지부가 기획재정부 인건비 지침 폐기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임금조정안 수용을 촉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원 등 참가자 200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은 22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코레일네트웍스 본사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노동자와 협의 없는 구조조정을 저지한다"며 "상시·지속업무에 대한 직접고용과 적정임금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코레일네트웍스지부는 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에서 역무·주차관리·고객센터·사무보조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로 구성된 노조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코레일네트웍스 전 직종 노동자의 기본급은 202만원, 식대는 14만원 수준이다.
노사는 2025년 임금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중노위 조정 절차에 들어갔고, 중노위는 지난 10월 ▲기본급 216만원 ▲식대 20만원 ▲직무수당 4만~58만원을 골자로 한 조정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사측은 '기재부 총 인건비 지침에 따라 인건비 한도가 정해져 있다'는 이유로 조정안 수용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이 같은 구조가 사실상 저임금을 고착화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평생 저임금 강요하는 기재부 지침 폐기하라', '대선 약속 이행하라'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종선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투쟁사에서 "정규직과 똑같이 일하고 있음에도 식대와 임금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선종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도 "사측은 2025년 임금교섭에서 중재안을 걷어차고 교섭을 결렬시켰다"며 "이건 협상이 아니라 노동자에게 고개 숙이고 무조건 항복하라는 강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철도노조는 오는 23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노조 측은 전국적으로 1만20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총파업 출정식을 열 계획이다.
코레일은 파업 기간 필수유지업무제도에 따라 KTX 56.9%, 수도권 전철 63.0% 수준의 운행률을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 일부 노선은 배차 간격이 최대 1시간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철도노조 파업에 대비해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역·열차 혼잡도 모니터링과 대체인력 및 시설물 안전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3시10분께부터 본사 진입이 예정되며 코레일네트웍스 본사 1층 정문 출입구에는 한때 임시 통제를 안내하는 문구가 부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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