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혼인율 상승이 핵심 요인"
![[대구=뉴시스] 대구시 달서구청 전경. (사진=뉴시스DB) 2025.12.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0/14/NISI20241014_0001675584_web.jpg?rnd=20241014133455)
[대구=뉴시스] 대구시 달서구청 전경. (사진=뉴시스DB) 2025.12.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대구 달서구의 출생아 수가 계속 증가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구청에 따르면 달서구 출생아 수는 7월에 소폭 감소(6.9%)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12개월째 증가하고 있다. 평균 증가율은 14.0%로 전국(8.5%)과 대구시(12.2%)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1~10월 달서구 출생아 수는 1919명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하며 전국(7.1%)과 대구시(9.2%)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9월 출생아 수는 205명으로 전년 대비 20.6% 증가해 전국 평균(11.9%)의 약 1.7배, 대구시(8.1%)의 약 2.5배에 달하는 가파른 증가 폭을 보였다.
구청은 이 같은 상승세 요인으로 출산의 선행지표인 2~3년 전 혼인율 상승을 꼽았다.
달서구 관계자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달서구 혼인건수는 1980건으로 전년 대비 16.1% 증가해 전국(2.9%)은 물론 대구시(11.5%)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해 최근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진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0대 인구 증가도 출생아 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30~34세와 35~39세 인구가 1년 새 각각 1.6%, 0.7% 증가하는 등 실질적인 결혼·출산 주력 연령층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달서구는 2016년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해 청년 결혼 응원 캠페인 '뉴(New) 새마을운동'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며 200쌍의 성혼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해 7월에는 저출산 대응 조직 출산장려팀을 신설하고 출산정책을 기획·브랜딩한 '출산BooM 달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12개월째 출생아 수 증가는 지난 9년간 펼쳐온 달서형 결혼·출산정책 효과가 실질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자연스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청년 응원 정책을 적극 펼치면서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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