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의원, 도공 자료서 밝혀
![[인천=뉴시스] 경인고속도로 부평나들목(IC). (사진=인천 부평구 제공) 2025.0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0/NISI20250210_0001767032_web.jpg?rnd=20250210231452)
[인천=뉴시스] 경인고속도로 부평나들목(IC). (사진=인천 부평구 제공) 2025.02.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경인고속도로에서 거둬들인 통행료 수입이 역대 최대치로 기록된 것과 관련, 정작 도로를 주로 이용하는 인천 시민들은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수입은 462억원이다. 2016년 430억원 이후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수입료다.
허 의원은 공사 수익과 도로 정체 심화 정도가 같이 늘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천 미추홀구·동구·중구·서구 등에서 진입해 서울로 가는 시민들만 통행료를 부담하는 구조가 고착화돼 있기 때문이다.
경기 김포·부천에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서운분기점(JC)을 통해 경인고속도로에 진출입하는 차량은 통행료 없이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인천에서 진입하는 시민들은 정체를 감내하면서 통행료를 내고 있지만, 타 지역에서 유입되는 차량은 무료로 이 구간을 통과해 정체를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허 의원은 경인고속도로 건설비 회수율이 200%를 넘긴 상황에서 공사가 인천 시민들을 수익 창출을 위한 '캐시카우'로만 여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 의원은 "인천시민들에게 경인고속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이라며 "지독한 정체 속에서 거둔 역대 최고치 통행료 수익은 부끄러운 수익 잔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로공사는 고속도로라는 이름에 걸맞은 주행 환경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며 "즉각적인 서비스 개선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인천 기점 차량에 대한 한시적 통행료 감면 등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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