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피에스텍은 주주와의 신뢰를 강화하고 기업가치 재평가를 위한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을 22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단순한 배당 확대를 넘어 배당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통해 실질적인 주식 가치 제고를 목표로 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발표의 핵심은 3개년 배당 정책 확립과 기취득 자기주식 소각이다. 피에스텍은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3년 간 중간배당을 포함해 연간 최소 주당 200원 이상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으로, 투자자들은 향후 배당 수익을 보다 명확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과감한 자사주 소각도 주목된다. 회사는 현재 보유 중인 자기주식 113만7000주(전체 발행주식의 약 5.9%)를 내년 내 소각할 예정이다. 소각이 완료되면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들어 기존 주주의 주당 가치(EPS)가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세부 절차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진행된다.
피에스텍은 지난 2005년 이후 21년 연속 현금배당을 이어오며,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주주친화적 정책을 지속해왔다. 회사는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며 신규 사업과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최근 매출과 영업이익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에도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피에스텍 관계자는 "이번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은 회사의 성과를 주주와 적극 공유하겠다는 경영진의 확고한 철학을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본업에서의 확고한 경쟁력과 신사업, 해외사업에서의 수익성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주주 중심 경영을 지속 실천해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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