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충북교육감 선거…진보 후보 단일화 '삐걱'

기사등록 2025/12/22 13:27:07

전교조 출신 후보 2파전…강창수 후보 돌연 사퇴

"선거인단 모집 밀린다고 판단해 사퇴 결정한 듯"

추진위 단일후보 발표 '숙의'…조만간 입장 정리

충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추진위원회 구성원들이 15일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2025.12.15.kipo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추진위원회 구성원들이 15일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내년 6월3일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차기 충북교육감선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전교조 출신 전 현직 교사 2명이 후보 단일화에 나섰지만, 한 후보가 돌연 사퇴하면서 경선 과정이 출발부터 삐걱대고 있다.

22일 충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추진위원회(추진위)에 따르면 진보 진영 후보 경선에 참여한 강창수(53)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장(현 충주 앙성중 교사)이 사퇴했다.

강 후보는 지난 20일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추진위에 전했다. 추진위는 21일 오후 4시 긴급 대표자 회의를 열어 강 후보의 사퇴를 수용했다. 이어 선거인단 모집을 즉각 중단하고, 단일 후보를 결정할지 여부 등 후속 절차를 숙의하고 있다.

이번 경선에는 김 후보와 김성근(65) 전 충북교육청 부교육감이 뛰어들었다.

추진위는 선거인단 명부를 25일까지 확정하고, 오는 26일 오전 8시부터 28일 오후 8시까지 온라인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추진 위원(선거인단) 투표 결과(65%), 외부 여론조사 결과(35%)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최종 후보를 가릴 방침이었다.

애초 두 후보는 경선에 돌입하기 전 투표, 여론조사 비율 등을 놓고 이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애초 경선 투표, 여론조사 비율을 50대 50으로 하기로 했다가, 강 후보 측이 65대 35비율로 하자고 주장해 양보했고 경선 시기도 1월 중순에서 12월 말로 앞당겼다"면서 "선거인단 모집 인원을 실시간으로 확인한 강 후보 측이 선거인단 모집에서 밀린다고 생각해 중도 사퇴를 결정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보수 성향의 윤건영 현 충북교육감의 재선 도전에 맞설 진보 진영 후보군에는 김 전 부교육감, 조동욱 전 충북도립대 교수가 거론된다.

중도 성향의 김진균 청주시 체육회장도 내년 1월7일 기자회견을 열어 차기 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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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12/22 13:27:0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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