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측 "다른 광역시 평균보다 낮다"
시민단체 "이미 과열, 학부모 부담 커"
![[광주=뉴시스] 광주 남구 봉선동 일대 학원가.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6/NISI20250826_0001926659_web.jpg?rnd=20250826102703)
[광주=뉴시스] 광주 남구 봉선동 일대 학원가.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지역 학원 교습비 인상을 놓고 학원연합회와 교육시민단체가 대립하고 있다.
22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서부교육지원청은 이날 오후 2025년 제2차 교습비 조정위원회 회의를 갖고 교습비 인상 여부를 논의한다.
학원연합회는 광주지역 교습비가 다른 광역시 교습비의 75% 수준에 불과하다며 초등 7.2%, 중등 7.3%, 고등 6.4%, 외국어학원 13.5%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평균 6.6%(2019년 대비) 인상했으나, 당초 요구했던 10%대 인상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점진적 상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부교육지원청이 이날 인상률을 결정하면 동부교육지원청도 같은 인상률을 적용한다.
반면 광주교육시민연대는 광주지역 사교육 시장이 이미 과열된 상황에서 지난해에 이어 1년 만에 학원비를 인상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사교육비 현황에 따르면 광주지역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1만3000원으로 2020년 대비 13만원 증가했고, 사교육 참여율도 2020년 66.2%에서 2024년 78.2%로 높아졌다.
교육시민연대는 "교습비가 인상되면 소득에 따른 기회의 불균등과 가계 부채는 더욱 심각해진다"며 "2024년 기준 인구 1000명 당 광주지역 사설학원 수는 2.5개로 전국 평균 1.8개를 크게 웃돈다"고 밝혔다.
이어 "2020년 대비 2024년 광주지역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은 14.57%로 6대 광역시 중 두 번째로 높다"며 "교습비 인상분까지 쌓이면 물가상승은 더욱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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