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서로에게 훈계를 늘어놓으려는 대화 돼서는 안돼"
프랑스 "젤렌스키·EU 동맹국과 완전한 투명성 아래 진행"
![[파리=AP/뉴시스] 러시아는 21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과 러시아간 대화 재개 필요성을 거론한 것에 대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호응했다. 프랑스 엘리제궁은 "앞으로 수일 내 가장 적절한 진행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사진은 2019년 12월 파리를 방문한 푸틴(왼쪽) 대통령과 인사하는 마크롱 대통령의 모습. 2025.12.2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4/13/NISI20200413_0016256257_web.jpg?rnd=20200413150112)
[파리=AP/뉴시스] 러시아는 21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과 러시아간 대화 재개 필요성을 거론한 것에 대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호응했다. 프랑스 엘리제궁은 "앞으로 수일 내 가장 적절한 진행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사진은 2019년 12월 파리를 방문한 푸틴(왼쪽) 대통령과 인사하는 마크롱 대통령의 모습. 2025.12.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러시아는 21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과 러시아간 대화 재개 필요성을 거론한 것에 대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호응했다. 프랑스 엘리제궁은 "앞으로 수일 내 가장 적절한 진행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간 대화 가능성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언제나 상대방에게 자신의 입장을 상세하고 진솔하며 일관되게 설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화를 한다면 서로에게 훈계를 늘어놓으려는 대화가 돼서는 안된다"며 "이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한 대화여야 한다"고 했다.
프랑스24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프랑스 엘리제궁은 이날 성명에서 "크렘린궁이 (마크롱 대통령의) 접근 방식에 대해 공개적으로 동의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우리는 앞으로 수일 내에 가장 적절한 진행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와 대화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유럽 동맹국과 함께 '완전한 투명성' 아래 진행될 것"이라며 "그 목표는 우크라이나의 견고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9일 유럽연합(EU)이 공동 예산을 담보로 우크라이나에 900억 유로를 지원하기로 합의한 EU 정상회의 직후 "유럽이 푸틴 대통령과 다시 대화하는 것이 유용하다고 믿는다"며 "유럽은 이를 위한 수단을 향후 몇 주안에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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