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남해교육지원청이 추진하는 체류형 교육 프로그램 ‘2025 오시다! 남해살이’가 새로운 교육 모델로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남해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남해군청과 남해대학, 남해교육지원청이 함께 협력해 추진하는 공동 사업이다.
‘오시다! 남해살이’는 타지역 초등학생과 가족이 일정 기간 남해에 머물며 학교 교육과 지역 생활을 함께 경험하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지역의 교육자원과 생활환경을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교육모델 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남해 관내 초등학교에서 교환학습 형태로 수업에 참여하고, 방과후학교와 연계된 교육활동을 통해 작은학교의 교육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방문형 체험을 넘어, 실제 학교와 마을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는 ‘살아보는 유학’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주말에는 지역 체험처를 중심으로 남해의 자연과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남해알기’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요트 체험과 해양 생태 관람을 비롯해 목장과 도자기 체험, 독일마을과 원예예술촌 방문 등 남해의 특색이 담긴 활동에 참여하며 지역의 환경과 생활문화를 직접 체감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은 남해를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교육과 삶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한 프로그램 기간 중에는 참여 가족 간의 소개와 소통을 중심으로 한 교류의 자리도 함께 마련되고 있다.
프로그램 시작 단계에서 진행된 이 활동을 통해 참가 가족들은 서로의 참여 동기와 기대를 공유하며, 남해에서의 체류 생활과 교육 경험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소통 과정은 학생 개인을 넘어 가족 전체가 함께 참여하는 체류형 교육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업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운영 과정에서는 참가자의 안전과 생활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사전 안전 교육과 분임 운영, 비상연락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체험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학교 수업과 연계된 활동 역시 각 학교의 안전 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남해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프로그램이 종료될 무렵, 참가자들에게 남해는 단순히 머물다 간 지역이 아니라 배움과 삶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기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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