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0년물 국채금리, 금리 인상에 26년10개월만 최고치

기사등록 2025/12/22 10:50:27

최종수정 2025/12/22 11:04:25

2026회계연도 예산안도 국채금리 상승 부추겨

[도쿄=AP/뉴시스] 일본의 10년물 국채금리가 22일 오전 약 26년 만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19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전광판에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 차트가 송출되고 있는 모습. 2025.12.22.
[도쿄=AP/뉴시스] 일본의 10년물 국채금리가 22일 오전 약 26년 만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19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전광판에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 차트가 송출되고 있는 모습. 2025.12.2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의 10년물 국채금리가 22일 오전 약 26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보다 0.055% 포인트 오른 2.07%까지 치솟았다.

이는 1999년 2월 이후 약 26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2026회계연도 예산안에 대한 우려 등이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18~19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0.25% 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이로써 일본의 금리는 '0.75% 정도'로 1995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는 19일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자세를 내비쳤다.

2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매도, 달러 매수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엔화 약세가 계속되면서 수입물가가 상승해 인플레이션에 압박이 가해질 공산이 크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엔화 약세가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견해도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내각은 오는 26일 2026회계연도 예산안을 각의(국무회의) 결정할 전망이다. 예산안 일반회계 총액은 120조엔을 넘을 것으로 전해졌다. 역대 최대였던 전년 예산을 웃도는 것이다.

거대한 예산안에 재정 악화에 대한 경계감이 국채금리 상승을 이끌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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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0년물 국채금리, 금리 인상에 26년10개월만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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