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사노피 핵심 항암제 국내 유통 및 판매계약 체결"

기사등록 2025/12/22 09:36:12

엘록사틴·잘트랩 국내 독점 판매

소화기계 항암 포트폴리오 강화

[서울=뉴시스] 한독 기업 로고 (사진=한독 기업 제공) 2025.12.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독 기업 로고 (사진=한독 기업 제공) 2025.12.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한독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의 핵심 항암제인 '엘록사틴'과 '잘트랩'의 국내 유통 및 판매에 나섰다.

한독은 이달 중순 사노피와 계약을 맺었으며 내년 1월부터 두 제품의 국내 독점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엘록사틴과 잘트랩은 수술 불가능한 진행성 및 전이성 대장암, 위암, 췌장암 치료에 있어 표준 치료제로 자리잡고 있다. 대장암, 위암, 췌장암은 국내 암 발생률 상위권에 해당하는 주요 암종이다.

한독은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항암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내년 항암제 사업 매출을 약 690억원 규모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한독은 항암 영역에서 전략적 확장과 연구개발(R&D) 중심의 혁신을 통해 지속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담도암, 위암, 항문암 등 소화기계 항암제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글로벌 바이오파마 기업 인사이트와 협력해 담도암 치료제 '페마자이레'와 DLBCL 치료제 '민쥬비'의 국내 허가 등록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항문암 치료제 '자이니즈'에 대한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고 국내 허가를 준비 중이다.

페마자이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이 절실한 담도암 분야에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으며 주요 병원에서 환자 치료가 확대되고 있다.

한독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에는 오픈이노베이션 R&D로 개발 중인 담도암 치료제 'HDB001A'(토베시미그)를 한독의 자체 신약으로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토베시미그는 올해 4월 객관적반응률(ORR)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한 임상 2·3상 톱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2차 평가변수인 전체생존기간(OS), 무진행생존기간(PFS) 분석결과는 내년 1분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당초 2차 평가변수 분석 결과는 올해 연말에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사망 건수가 예상보다 적게 관찰되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며 분석 시점이 내년 1분기로 조정됐다.

이와 더불어 한독은 오픈이노베이션 R&D로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위암 치료제 'ABL111'(지바스토믹)의 국내 권리를 확보하고 있다.

지바스토믹은 임상 개발이 빠르게 진행 중이며 에이비엘바이오와 노바브릿지 바이오사이언스(구 아이맵)은 내년 1분기에 병용요법 임상 1b상 용량 확장 파트의 톱라인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한독은 지속적으로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오고 있으며, 이미 향후 5년 내 출시 예정인 다양한 제품들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혁신적인 항암제를 통해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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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사노피 핵심 항암제 국내 유통 및 판매계약 체결"

기사등록 2025/12/22 09:36:1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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