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
신고환자 93.9%는 저체온증…66.7%는 65세↑
"한파특보 발령시 외출 등 야외활동 자제해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절기상 동지이자 전국적으로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모자와 방한용품을 걸치고 출근하고 있다. 2025.12.22.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22/NISI20251222_0021102957_web.jpg?rnd=20251222090915)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절기상 동지이자 전국적으로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모자와 방한용품을 걸치고 출근하고 있다. 2025.12.2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올겨울 전남에서 첫 저체온증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랭질환자의 94% 가까이는 저체온증이었으며 10명 중 6명 이상은 65세 이상 고령자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025-2026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통해 첫 사망자가 신고됨에 따라 한랭질환 등 초겨울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22일 밝혔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대처가 미흡한 경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고령자는 체온유지 기능이 약한 민감군으로 날씨가 추운 경우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하고 만성질환자의 경우 급격한 온도변화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질병청이 이달 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총 66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전남에서 80대 여성 1명이 사망했다. 신고 환자 중 93.9%가 저체온증이었으며 66.7%가 65세 이상이었다.
전년도 동기간 신고된 한랭질환자(72명)와 비교하면 현재까지 한랭질환자 발생은 66명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기상청 기상 전망에 따르면 바람이 강하게 불어 실제 기온보다 체감온도가 낮아질 수 있으니 급격한 기온 변화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하기 전 체감 온도를 확인하고 외출 시 보온을 위해 내복이나 얇은 옷을 겹쳐 입어 바람을 막고 공기층을 만들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장갑, 목도리, 모자, 마스크 등을 착용하면 옷으로 가려지지 않는 부위에서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추위에 취약한 고령층과 만성질환자분들은 한파 대비 건강 수칙을 잘 숙지하고 준수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한다"며 "한파특보 발령 시 외출 등 야외 활동에 대한 자제가 필요하며 보호자께서도 고령의 어르신들이 한파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살펴봐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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